차기 총리 유력 기시다 "위안부 합의 지켜야.. 공은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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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외무상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이래의 한국에 대한 강경 노선을 승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기시다 전 외무상은 18일 일본기자클럽(JNPC) 주최 자민당 총재 후보 토론회에서 2015년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한국이) 이런 것조차 지키지 않으면 미래를 향해 무엇을 약속하더라도 미래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볼(공)은 한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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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합의' 장본인 아베노선 승계 예고
고노 "수출 규제 등 韓·日 대화로 풀어야"
다카이치, 대만 총통과 화상회의 파란
노다, 남편 폭력단 쟁점에 "남편 믿어"
지지율 1위 고노 1차 과반수 쉽지않아
고노·기시다 '2강'·다카이치 '1중' 구도
기시다 전 외무상은 18일 일본기자클럽(JNPC) 주최 자민당 총재 후보 토론회에서 2015년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한국이) 이런 것조차 지키지 않으면 미래를 향해 무엇을 약속하더라도 미래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볼(공)은 한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아베 신조 내각 당시 외무상이었던 그는 12·28 합의 장본인이다. 지난해 나온 저서 ‘분단에서 협조로’에서도 12·28 합의와 관련해 한국이 골대를 옮기려 한다고 주장하는 등 한국에 비판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 기자회견에서는 주변국에 대한 일본의 과거 가해행위 사과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는 아베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우익의 역사관을 승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베 전 총리는 2015년 전후 70년 담화에서 “아이들에게 사죄를 계속하는 숙명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며 사죄 외교와의 단절을 선언했다.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중의원(하원) 의원 사망으로 의원이 한 명 감소해 1차 투표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중·참의원) 382표와 당원·당우(黨友) 382표를 더한 764표의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당선된다. 4자 대결 구도가 되면서 자민당 지지층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고노 행정개혁상의 1차 과반승이 쉽지 않은 상태다. 결국 최종 승자는 1, 2위 후보가 의원 표(382표)와 광역자치단체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당의 지방표(47표), 총 429표를 놓고 겨루는 결선투표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아베 전 총리 지원으로 선전 중인 다카이치 전 총무상 지지 보수우익 표가 기시다 전 외무상에게 결집할 수 있다.
다카이치 후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화상회담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총무상(오른쪽)이 20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화상 회담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 등 뒤에 일장기와 나란히 대만 국기 청천백일기가 걸려 있다. 트위터 캡처 |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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