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보험사 RBC비율 반등..MG손보, 100%대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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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기준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과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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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자본확충 주력 영향
푸본현대 233.4%.. 55%p 급증
DB·KB손보·현대 두자릿수 증가
6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당기순이익 증가한데다 후순위채권을 중심으로 자본확충에 주력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MG손해보험은 RBC비율이 전체 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100% 이하로 떨어지며 보험업법 기준치를 하회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RBC비율은 260.9%로 전분기(255.9%) 대비 5.0%포인트 상승?다. 지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했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사의 자본량(가용자본)을 손실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산출한다. 보험업법은 보험금 지급 의무 이행을 위해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전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한 272.9%를 나타냈다. 손해보험사는 14.2%포인트 오른 238.9%로 집계됐다. 전분기 보험사 중 유일하게 금감원 권고치를 밑돌았던 MG손해보험은 RBC비율이 97%로, 보험업법 기준치도 밑돌았다.
RBC비율이 상승한 데에는 수익성 개선과 자본확충이 영향을 미쳤다. 당기순이익 시현, 후순위채권 발행 및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이뤄지면서 가용자본이 4조원 증가했다.
2분기에도 시장금리는 소폭 올랐으나 자본확충 효과와 수익성 개선이 상쇄하며 개선됐다. 앞서 1분기 말에는 금리상승으로 채권평가이익으로 하락한 바 있다.
전분기 금감원 권고치를 간신히 턱걸이했던 KB생명은 후순위채 발행으로 RBC비율을 153.7%에서 184.5%로 끌어올렸다. 푸본현대생명의 경우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이 45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RBC비율이 전분기 대비 55.4%포인트 급증한 233.4%로 뛰었다.
손보사 중에서는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이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RBC비율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개선됐다. DB손해보험은 195.2%→211.2%, 현대해상은 177.6%→196.9%, KB손해보험은 163.3%→178.7%로 끌어올렸다.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1분기 사옥 매각에 이어 2분기 흑자기조가 더해지면서 RBC비율이 지난해 12월 말 16.2.3%, 올해 3월 말 183.6%, 6월 말 194.2%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요구자본은 4000억원 증가했다. 보유보험료와 운용자산이 늘면서 보험위험액과 신용위험액이 각각 4000억원, 5000억원 증가했다. 또 단기환헤지위험액 신설로 시장위험액이 증가했으나 보험부채 잔존만기 구간이 30년 이상에서 50년 이상으로 확대되고 듀레이션 적용기준이 개선되면서 금리위험액은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기준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과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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