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또 삿대질에 반말?"..'라디오스타' 게시판 난리난 이유
MBC ‘라디오스타’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 이번 ‘라디오스타’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올여름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여자배구 선수들을 무려 6명이나 섭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쏟아졌다. 방송 내내 선수들에게 삿대질을 하고, 반말을 남발한 진행자 김구라씨 때문이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인공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이 출연했다. 특히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 등은 도쿄올림픽 후 예능 첫 출연이라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라디오스타’ 시청자 게시판과 소셜미디어에는 김구라씨 태도 때문에 방송을 보는 내내 불편했다는 글이 이어졌다. 김씨는 선수들에게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서 질문을 했다. 또 선수들에게 삿대질을 하는 모습도 여러번 카메라에 포착됐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늘따라 김구라씨 말끝이 너무 짧다”, “김구라씨 방송 태도 불편합니다”, “김구라씨 게스트에게 존댓말 사용하세요”, “반말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김구라씨 방송이 장난인가요?”, “시청자가 언제까지 김구라씨 불편한 진행을 참아야 하나요?”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서도 김씨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김씨의 방송 태도가 문제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개그맨 남희석씨는 지난해 7월 페이스북에 김씨의 방송 태도가 무례하다며, 이에 상처받은 후배들이 있다고 공개 저격했다. 당시 ‘라디오스타’ 제작진이 입장문을 내고 “김구라는 무례한 MC가 아니다. ‘라디오스타’만의 캐릭터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다”며 그를 두둔했다.
‘라디오스타’ 게스트들이 그의 삿대질 습관을 지적한 적도 있다. 2014년 가수 이승환씨는 김씨가 삿대질을 하면서 “이승환 형님을 자주 뵙는다”고 하자, “형님이라면서 이렇게 삿대질을 하냐”며 일침을 날렸다. 개그맨 이진호씨는 김씨가 자신을 향해 삿대질을 하자, 똑같이 김씨를 향해 삿대질을 했다.
김씨 역시 자신의 삿대질 습관을 알고 있다. 지난해 초 김씨의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는 김씨에게 ‘방송에서 삿대질 줄이기’를 부탁했다. 그리고 1년 뒤인 지난 1월, 그리(본명 김동현)가 삿대질을 줄였냐고 묻자 김씨는 “줄였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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