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에서 싸운 마차도-타티스 Jr. 화해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할 것"

이상학 2021. 9. 23.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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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에서 한바탕 언쟁을 벌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매니 마차도(29)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화해했다.

마차도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타티스는 나의 동생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함께할 것이다. 앞으로 여기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야 한다. (다툼은) 다 끝났다. 타티스도, 팀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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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매니 마차도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소리를 치고 있다. 2021.09.1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덕아웃에서 한바탕 언쟁을 벌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매니 마차도(29)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화해했다. 

마차도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타티스는 나의 동생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함께할 것이다. 앞으로 여기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야 한다. (다툼은) 다 끝났다. 타티스도, 팀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차도와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경기 중 덕아웃 말다툼으로 논란이 됐다. 5회 타티스 주니어의 루킹 삼진이 발단. 약간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타티스 주니어가 심판에 불만을 드러냈고, 이를 어필하던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덕아웃에서 헬멧을 집어던지며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를 본 마차도는 심판 판정에 감정 조절을 못한 타티스 주니어를 강하게 꾸짖었다. "지나간 건 신경 쓰지 말고 집중하라"며 강하게 질책했고, 타티스 주니어가 발끈하면서 서로 언성을 높였다. 아담 프레이저가 둘 사이를 떼어놓아 물리적 충돌은 없이 끝났지만 최근 샌디에이고 성적 부진과 함께 팀을 대표하는 두 선수의 다툼이 크게 부각됐다. 

팀의 리더로서 마차도는 타티스 주니어가 조금 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길 바랐다. 평소 마차도를 잘 따랐던 타티스 주니어 역시 그 마음을 안다. 타니스 주니어는 마차도와 언쟁에 대해 "그것도 야구의 일부다. 훌륭한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애쓰지만 잘 안 될 때 그렇게 된다. 오히려 그런 일이 생겨 좋다.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매치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말다툼을 하고 있다. 2021.09.1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차도는 "팀이 중요한 상황인데 덕아웃에서 그런 일이 있어 유감이다. 팬들에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한다. 팀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다 해결했다"며 "우리는 경쟁을 통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렇게 좋은 야구를 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통해 우리가 이 팀의 리더로 배우고 더 나아질 수 있다. 이제 13경기 남았다.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전도 5-6으로 역전패했다. 마차도가 멀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타티스 주니어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특히 마차도는 9회 2사 1,2루 찬스에서 끝내기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최근 4연패 포함 10경기에서 2승8패로 추락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5위로 떨어졌다. 2위 세인트루이스와의 격차가 5경기로 벌어져 가을야구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waw@osen.co.kr

[사진] 매치 마차도(오른쪽)가 홈런을 치고 난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기뻐하고 있다. 2021.09.2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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