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24만명 몰린 제주, 오늘부터 3단계..일상 회복, 재확산 '고비'

홍수영 기자 2021. 9.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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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엿새간 약 24만명의 입도객이 제주로 들어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다.

23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제주에 들어온 귀성객과 관광객 등은 총 20만627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닷새간 하루 평균 4만1000여 명씩 제주를 찾은 데 이어 연휴 마지막 날 22일에도 약 3만3000명 이상이 추가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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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하루 최대 5만명 이상..코로나 전보다 많이 찾아
23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하향 조정으로 방역지침 완화
추석 연휴 첫날 1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이 귀성객과 여행객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2021.9.18/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추석 연휴 엿새간 약 24만명의 입도객이 제주로 들어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다.

23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제주에 들어온 귀성객과 관광객 등은 총 20만627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닷새간 하루 평균 4만1000여 명씩 제주를 찾은 데 이어 연휴 마지막 날 22일에도 약 3만3000명 이상이 추가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본격 연휴가 시작한 첫날인 18일에만 5만명이 넘는 5만818명이 입도했다. 내국인 5만400명, 외국인 418명이다.

코로나19 사태 전 추석 연휴 기간 들어온 내국인 수와 비교해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3년간 연휴 첫날 내국인 입도객 수를 보면 2017년 9월30일 4만8445명, 2018년 9월22일 4만4641명, 2019년 9월12일 4만7767명이었다.

장기간 코로나19 사태로 피로감을 느낀 내국인들이 연휴 기간 해외 대신 제주 여행을 선택하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입도객이 들어온 것이다.

이같이 추석 연휴 기간 몰린 입도객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주는 관광지 특성상 서울과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입도객이 늘어난 후 도내 확산세가 퍼지는 양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왔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이후 제주를 찾은 월별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웃돌면서 도내 확진자는 급격히 증가했다.

제주 월별 확진자 추이를 보면 지난 1월 101명 후 2월 48명, 4월 57명, 4월 87명에 머물렀으나 5월부터 훌쩍 뛰었다. 5월 328명, 6월 223명, 7월 487명, 8월 860명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에서는 연휴 및 휴가철 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경향을 반복해 보여왔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이내에 머물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제주도는 23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지난 8월18일부터 4단계를 시행한 지 약 37일 만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8명대를 유지하면서 거리두기 2단계 요건(7명 이상)을 충족한 만큼 다소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연휴 여파가 앞으로 10~14일 사이 확진자 증가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장기간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등은 반색하고 있다.

제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사적모임은 4명까지 허용한다. 백신 접종 완료자가 4명 포함되는 경우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상견례는 4명에서 8명, 돌잔치는 4명에서 16명까지로 허용 인원이 늘어난다.

결혼식과 장례식, 지역축제·설명회·기념식 등 모든 행사는 1일 기준 50명 미만으로 운영해야 한다. 단 식사 제공이 없는 결혼식은 최대 99명까지 가능하다.

영업이 금지됐던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등은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됐다.

식당·카페 등은 밤 10시 이후부터 오전 5시까지 매장영업이 금지되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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