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2경기 연속골', 보르도는 막판 극적인 무승부

(베스트 일레븐)

황의조가 리그 1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쏘아 올렸다. 개막 후 다섯 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골맛을 봤던 황의조는 연속 골을 터트리면서 감각을 이어나갔다.

황의도가 속한 지롱댕 드 보르도는 9월 23일 새벽 2시(한국 시각) 드 라 모송에서 펼쳐진 2021-2022 프랑스 리그 1 7라운드 몽펠리에 원정에 나섰다. 전반 11분 발레르 제르맹에 실점한 보르도는 전반 18분 황의조의 동점골과 전반 29분 장 오나나의 역전골로 앞서나갔다. 보르도는 후반 5분 다시 제르맹에 한 골을 내줬고, 후반 27분 플로랑 몰레에 추가 실점했지만 후반 40분 사무엘 칼루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1분 이른 시점에 실점한 보르도는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균형을 되찾았다. 선발 출장해 보르도의 공격을 이끌던 황의조와 미드필더 야신 아들리의 합작 골이 터진 것이다. 전반 18분, 황의조가 박스 바깥 대각선 방향에서 때린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장 오나나가 역전골을 터트려 보르도는 2-1로 전반전을 마쳤다.

투톱으로 황의조와 호흡하던 자바이로 딜로선은 전반전 종료 후 교체 아웃됐다. 후반부터는 새로 투입된 사무엘 칼루가 황의조와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잡은 홈팀 몽펠리에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보르도는 후반 5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황의조도 박스 안으로 들어가 공중을 향해 몸을 날렸지만 실점을 막지는 못했다.

보르도는 승점 1에 만족해야 했지만, 황의조가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건 대단히 고무적이다. A매치 기간을 보낸 뒤 폼을 끌어올리며 시동을 걸기 시작한 황의조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지롱댕 드 보르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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