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인 훔치기'에 이어 이번엔 난데 없는 '커닝 페이퍼' 논란, 무슨 일?

장성훈 2021. 9. 2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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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일부 선수들이 이른바 '사인 훔치기'를 해 일대 파문이 일었었다.

휴스턴 선수들은 원정경기를 할 때마다 아직도 이 일 때문에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고 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전.

결국,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22일 경기에 앞서 찰리 몬토요 감독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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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마이어가 포수 커크(왼쪽)가 떨어뜨린 '시크릿 카드'를 보고 있다. [MLB닷컴 영상 캡처]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일부 선수들이 이른바 ‘사인 훔치기’를 해 일대 파문이 일었었다.

이 사태로 휴스탄 감독과 벤치 코치 등이 해임됐다.

다저스 선수들과 팬들은 분노했다.

휴스턴 선수들은 원정경기를 할 때마다 아직도 이 일 때문에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커닝 페이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전.

탬파베이의 케빈 키어마이어가 6회 말 공격에서 토론토 3루수 제이크 램의 송구 실책을 틈 타 홈까지 달려들다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태그 아웃됐다.

이 때 커크의 손목에서 쪽지가 떨어졌다. 이를 본 키어마이어는 쪽지를 집어들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문제의 쪽지에는 토론토 투수들의 탬파베이 타자 상대 공략법이 적혀 있었다. 이른바 “시크릿 카드‘였다.

’기밀 쪽지‘가 사라진 것을 알아챈 토론토는 배트 보이를 탬파베이 더그아웃으로 보내 카드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탬파베이는 “어찌 됐건 우리는 로비 레이를 치지 못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키어마이어는 쪽지 내용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탬파베이의 이 같은 행위에 토론토는 발끈했다.

토론토 언론은 “비신사적인 행동”이라며 문제를 삼았다. 결국,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22일 경기에 앞서 찰리 몬토요 감독에게 사과했다. 팬들은 ’갑론을박‘하고 있다,

토론토 팬들은 “키어마이어가 쪽지를 보지 않았다고? 거짓말이다” “쪽지를 주웠으면 돌려줘야지, 비신사적인 행동 아니냐”며 열을 올렸다.

이에 대해 탬파베이 팬들은 “커닝 페이퍼‘를 만든 것 자체가 비신사적인 행위 아니냐? 학교에서 시험 치면서 ’커닝 페이퍼‘를 보는 것하고 다를 게 없다”며 반박했다.

‘시크릿 카드’는 사실 새삼스런 것은 아니다.

수비할 때 거의 모든 선수들이 이 카드를 갖고 있으면서 상대 타자가 나올 때 수비 위치를 바꾼다.

포수는 상대 팀 타자에 따른 투구 방법이 적힌 카드를 암밴드에 보관하며 수시로 체크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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