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에드가 절정 골감각..대구, 리그 5연속 무패 날았다

이규원 입력 2021. 9. 2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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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대구, 에드가 4경기 연속득점..제주 격파
포항전 세징야·에드가 2골 합작..울산전 세징야 1골 1도움 
최근 리그 3연승,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에 이어 3위 수성
프로축구 대구FC가 에드가의 결승 골로 리그 3연승이자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3위를 굳게 지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세징야와 에드가의 활약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에 2-1로 역전승한데 이어 제주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날았다.

대구는 최근 리그 3연승을 포함해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으로 승점 47을 쌓으며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에 이어 3위를 수성했다. 

외국인 선수 세징야와 에드가는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며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대구는 지난달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세징야의 멀티골에 힘입어 5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지난 4일 성남과 0-0으로 비긴 대구는 1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0-1으로 뒤졌지만 후반 세징야와 에드가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세징야와 에드가는 지난 14일 열린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전반 연속골로 활약했다.

이어 1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선두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에드가의 선제골과 세징야의 1골 1도움으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 경기에서는 에드가의 결승골로 리그 3연승이자 5연속 무패를 완성했다.

대구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8분 에드가의 결승 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따돌렸다.

반면 3경기 무패(2승 1무)를 멈춘 제주는 8위(승점 35)에 그쳤다.

전반엔 대구가 8개, 제주가 7개의 슈팅을 주고받았으나 유효 슈팅은 양 팀이 하나씩만 기록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지 못해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대구가 벤치에 뒀던 골잡이 에드가를 후반 18분 오후성 대신 투입하자마자 절호의 기회를 한 차례 맞이했으나 살리지 못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에드가가 투입한 패스를 츠바사가 달려들며 마무리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앞서 볼을 따내던 상황에서 에드가의 파울이 지적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에드가는 후반 38분 직접 결승 골을 터뜨려 아쉬움을 털어냈다.

세징야가 올린 왼쪽 코너킥을 김진혁이 머리로 떨궈줬고, 에드가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대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에드가는 리그에선 3경기, 14일 나고야(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리그 득점은 8골로 늘렸다.

역전 결승 골에 기뻐하는 수원FC의 라스와 정재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FC, 성남FC에 3-1 역전승…3위 대구 추격     

수원FC는 안방에서 성남FC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44를 기록하며, 대구에 이어 4위를 달렸다. 

3경기 무패(1승 2무)가 중단된 성남은 9위(승점 31)에 머물렀다.

전반 38분 성남 김영광, 수원FC 유현 골키퍼가 한 차례씩 선방을 펼치며 두 팀은 골 없는 전반을 보냈다.

김영광은 이영재가 중원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날카롭게 차올린 왼발 프리킥을 몸을 날려 막아낸 뒤 세컨드 볼까지 처리했고, 이어진 성남의 역습 상황에선 안진범의 골 지역 오른쪽 오른발 논스톱 슛을 유현이 손으로 쳐냈다.

선제골은 후반 22분 성남 뮬리치에게서 나왔다.

뮬리치의 헤딩 슛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난 뒤 뒤돌아 서 있던 수원 수비수 잭슨의 몸을 스치고 예상치 못한 곳에 떨어지자 서보민이 재빨리 따냈고, 공을 이어받은 뮬리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수원은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29분 잭슨이 무릴로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추가 시간엔 정재용의 역전 결승 골이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어진 성남은 추가 시간이 끝나갈 때 김영광이 동료의 백패스를 멀리 차려다가 헛발질, 공이 그대로 뒤로 흘러 자책골까지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 기성용과 인천 김도혁의 볼 다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서울 안익수 감독 체제 3경기 무패·인천은 3연패 탈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3경기에서 무패(1승 2무)를 이어가며 10위(승점 30)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인천은 최근 3연패에서는 벗어났으나 순위는 그대로 7위(승점 37)다.

박주영을 필두로 활발한 공격을 펼치던 서울이 전반 두 차례 오프사이드로 앞설 기회를 놓쳤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온 기성용의 패스를 박주영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지적됐다.

전반 35분엔 기성용이 낮게 깔아 찬 오른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했지만, 기성용에게 볼이 오기 전 상황에서 박주영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게 뒤늦게 확인돼 골 세리머니까지 끝난 뒤에 취소가 선언됐다.

후반 들어 서울은 팔로세비치, 나상호, 조영욱, 가브리엘, 인천은 송시우, 네게바, 무고사 등 교체 카드를 가동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두 팀 모두 끝내 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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