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도 분석·병원 추천..'AI구급차' 활약 기대
[KBS 광주] [앵커]
119구급차는 응급환자의 생사를 좌우하는 초기 조치가 이뤄지는 중요한 현장인데요.
인공지능 즉 AI기기와 접목한 119 구급차가 등장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119안전센터에 배치된 구급차.
평범해보이는 구급차이지만 차량 내부에는 5G 통신장비부터 고해상도 카메라 그리고 음성인식 단말까지 인공지능 즉 AI기기가 구축됐습니다.
AI구급차는 환자의 영상과 구급대원의 음성정보를 토대로 중증도를 분석합니다.
또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가까운 거리의 최적의 병원을 추천합니다.
["혈압은 130에 90, 체온은 37도."]
웨어러블 장비를 착용한 구급대원이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현재 상태를 입으로 소리 내 말하면, AI 단말에 그대로 입력되고 의심되는 질환을 예측합니다.
또 이동에 필요한 시간과 각 병원의 실시간 의료진 여건을 고려해 이송 병원을 추천합니다.
[배성화/광주 대인119안전센터 : "응급처치도 해야 되고 구급 활동일지도 작성해야 되고 이송병원을 선정해야 하는데, 손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그런데 AI를 도입함으로써 이송 병원이 신속하게 결정되고…."]
AI구급차에 입력된 응급환자의 영상과 정보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병원으로 먼저 전달되고 의료진 역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습니다.
[김선표/조선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 : "만약 AI(구급차)가 보편화된다고 하면 처음부터 환자의 생체징후부터 심전도까지 실시간으로 화면으로 알 수가 있고 병원은 현장에 있는 환자를 (도착 즉시 치료할) 준비를 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 AI구급차 5대로 현장 실증에 들어간 광주시소방본부는 수집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인공지능 응급의료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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