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70% 접종했지만..550만명 "안 맞겠다"

고득관 2021. 9. 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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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예약하지 않는 국민이 여전히 500만명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 예약을 실시한 결과 미접종자 557만5860명 가운데 7만862명이 백신 접종을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률은 1.2%에 불과하다.

정부는 18세 이상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추가 예약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예약 접수가 매우 더딘 상황이다. 아직 추가 예약 접수에 대한 계획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

특히 고위험층인 60대 이상 고령층의 미접종자 중에서도 예약률이 낮다.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0대 이상 고령층은 모두 112만143명이다. 이날까지 예약자는 1만1764명에 그치고 있다.

아직까지 백신 예약을 하지 않은 이들은 집단면역이 달성되면 감염 위험이 낮아지는데다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경우 전파력이 강해 미접종자들이 집단면역으로 보호되는 측면이 크지 않다면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654만2609명으로 전체 인구의 71.2%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82.8%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앞으로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더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가 중요하다"며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발생한 18세 이상 확진자 중 92.4%는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불완전 접종자였고 같은 기간 확진자 중 완전 접종자는 7.6%에 불과해 백신접종의 감염예방 효과가 명확하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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