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기성용,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축구에 만족한다"

이명수 2021. 9. 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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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이명수 기자 = FC서울의 기성용이 안익수 감독 스타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FC서울은 2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3경기 무패와 함께 한 경기 덜 치른 광주를 제치고 10위에 올라섰다.

경기 후 기성용이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섰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기도 했지만 VAR 판독 끝에 취소됐다. 기성용은 “오늘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고 생각한다. 골은 못 넣어도 무실점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수원과 중요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감독 교체 효과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밖에서 경기를 보시는 분들이 저희가 어떤 경기를 하고자 하는지 디테일적으로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술적으로 제 역할도 마찬가지고, 선수들이 공격적이나 수비적으로 명확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감독님 오시고 명확하게 좋아지는 것 같다. 어쨌든 승점이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처져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계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게끔 주문을 하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 퍼포먼스 적으로 선수들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최선을 다했는데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선수들이 매 경기 쏟아붓는 것에 대해 감독님도 주문을 많이 하시고,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명확한 것 같다. 압박이나 간격을 많이 주문하시고, 3경기 했는데 점점 수비라인도 마찬가지고 공격도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될 수 없지만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있고, 오늘 같은 경기에서도 전반이나 후반이나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처지지 않고 앞에서 공격을 끊어내려고 하는 부분이 전과 달라진 것 같다. 감독님과 오래되진 않았지만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축구에 만족한다. 선수들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밖에서 보는 선입견에 신경쓰지 않는다. 성적에 많은 부족함이 있었고 팬들의 질타도 받았다. 결과적으로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해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죄송함을 느낀다. 경기가 남아있고, 한 경기 한 경기 지금까지 하고, 부상자들이 돌아온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고,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등권 경쟁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우승 경쟁하는 팀도 부담이 있고, 강등권 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제가 봤을 때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담을 느낄 법 한데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보면 부담을 즐기는 것 같다. 고참들도 경험이나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시너지 효과들이 계속 좋아질 것 같다. 감독님의 말씀처럼 저희가 부담이지만 한 경기 한 경기 프로로서 경기장에 나갈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경기를 안할 수 없고 책임감을 갖고 해야한다. 선수들이 부담감 때문에 좋지 못한 경기를 한다거나 그럴 것 같지 않다. 어린 선수들이 부담을 이겨내며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님이 오시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저의 위치를 아래로 지정해주셨다. 그 전에 큰 경험은 아니었지만 축구 인생에서 몇 번 수비수로 경기를 뛰었다. 크게 부담은 없었다. 3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수비를 배우고 적응하는 것 같다. 수비를 하다가 상황이 생기면 올라갈 수 있고, 그 역할이 쉽지만은 않지만 저의 경험으로 커버 가능하다. 미드필드에 있을 때보다 수비 라인에 섰을 때 집중력이나, 한 번에 뒤집어 질 수 있는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하려 한다. 이한범 선수가 어린 나이에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안정을 찾고 있다. 오스마르도 뒤에서 잘 받혀준다. 오늘처럼 무실점하면서 계속 경기를 치르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득점이 취소된 상황에 대해 “오랜만에 골을 넣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하고, 선수들이 다함께 기뻐하고 제가 골은 넣었지만 과정은 모든 선수들이 고생했다. 벤치에 가서 함께 세리머니 하려 했는데 VAR 때문에 막혀서 아쉽다. 언제든지 상황이 된다면 전방에 나가서 제가 서포트 해줄 수 있고, 기회가 된다면 골을 노리고 싶은 것은 선수로서 당연한 욕심이다. 적절하게 판단해서 공격적으로 나갈 때는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저나 팀이나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스플릿 가기 전까지 승점을 쌓아야 한다. 부상이 없는 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다음 경기는 수원과 중요한 경기이고, 좋은 추억이 있는 장소이다. 충분히 저희가 승점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몸상태가 괜찮다면 언제든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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