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로봇이 적군 포착해 제압..육군 미래 전투 현장은?
[앵커]
드론이 날고, 로봇이 공격하는 전투는 영화 속 얘기가 아닙니다.
무인 무기로 전투력과 병사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 현장, 홍진아 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적군이 매복해 있는 건물을 확보하는 작전, 먼저, 무인 정찰 드론이 날아가 적군의 동향을 탐색합니다.
드론이 찍은 영상은 지휘소로 실시간 송출되고, 건물 내부에 숨어있는 적군 위치를 정확히 파악합니다.
["옥상 적 경계병 원거리 조준경으로 제압 바랍니다!"]
소총 사격 드론과 소형 자폭 드론이 적군을 단숨에 제압하고, 기관총으로 무장한 무인 전투 차량이 건물 밖으로 나오는 적을 쓰러뜨립니다.
이어 전투병들은 하천과 험지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차륜형 장갑차'를 타고 적진으로 진입합니다.
표적을 최대 18배까지 확대 조준할 수 있는 원거리 조준경 등 첨단장비를 착용한 채 전투현장에 투입됩니다.
4개 다리를 가진 다족형 로봇과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등은 전투병을 대신해 위험한 업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강정원/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 병장 : "전투 효율과 생존성이 높아지는 것은 기본이고, 실시간 전장 상황까지 알 수 있어 싸워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병사들만 투입된 훈련에서 아군의 생존율은 48%였는데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전투 실험 결과 생존율이 66%로 높아졌습니다.
적 피해율은 2배 증가했습니다.
[임창규/중령/육군 25사단 대대장 :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아미 타이거 4.0'은 미래 전장을 압도할 육군의 빠르고 치명적인 전투체계입니다."]
육군은 드론과 로봇이 활약하는 유무인 전투 체계를 2040년까지 전 부대에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이근희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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