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24만 명 제주 방문..방역당국 '긴장'
[KBS 제주] [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제주에서도 막바지 귀경행렬이 이어졌는데요,
이번 연휴 기간 예상보다 많은 24만 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에 마중 나온 가족들을 보내고 돌아갈 준비를 하는 귀경객들.
또 만나자는 손녀를 꼭 안아주고,
["사랑해요!"]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작별 인사를 건넵니다.
[김효주/경기도 용인시 : "코로나 때문에 내려올까 말까. 많이 고민했었는데, 그래도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뵙나 해서 내려왔고요. 빨리 코로나가 없어져서 설에는 웃으면서 (뵙고 싶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어렵게 내려온 사실을 알면서도 모처럼 만난 손주들을 떠나보내긴 아쉽기만 합니다.
[허영순/제주시 아라동 : "지난 설에 못 오고, 추석에 못 오고. 1년 8개월. 1년 8개월 만에 만났어요. (손주들) 귀엽죠. 키도 이만큼 커버리고."]
연휴 마지막 날, 이곳 제주공항을 통해 관광객과 귀성객 5만여 명이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인근 관광지에도 마지막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이번 연휴 엿새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당초 예상보다 3만 명이나 늘어난 24만 6천여 명.
이런 가운데 이달 들어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은 외부요인에 따른 확진입니다.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이윱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9월달에 와서는 외부요인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1주, 2주 정도가 저희는 가장 고민되는 기간입니다. 그때도 확진자들은 분명 늘어날 것 같고."]
특히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완화되지만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거리두기 준수를 거듭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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