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부산에 치명적인 안병준 공백, '단짝' 박정인이 메웠다

김태석 기자 2021. 9. 22. 2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팀 득점을 책임지던 안병준이 빠진 상황에서 치른 경기였다.

박정인이 속한 부산은 22일 저녁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순연 경기 서울 이랜드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3-4-2-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출전한 박정인은 전반 41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김진규의 오른발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껑충 뛰어올라 깔끔한 헤더슛으로 서울 이랜드 수문장 김경민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부산)

팀 득점을 책임지던 안병준이 빠진 상황에서 치른 경기였다. 눈에 보일 정도로 커다란 전력 누수였기에 상승세의 서울 이랜드를 상대하는 게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안병준 곁에서 무럭무럭 성장한 '대안'이 있었다. 바로 박정인이다.

박정인이 속한 부산은 22일 저녁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순연 경기 서울 이랜드전에서 1-1로 비겼다. 부산은 전반 41분 박정인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20분 김인성에게 실점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히카르도 페레즈 부산 감독은 이날 서울 이랜드전 출전 명단에서 네 경기 연속 골을 몰아치고 있던 안병준을 아예 빼버렸다. 팀의 핵심 공격수인 안병준이 대기 명단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은 탓에 의구심이 클 수밖에 없었는데, 페레즈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안병준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페레즈 감독은 "어제 불편을 호소했다. 일단 선수가 통증을 느끼고 있어 그의 건강을 우선해야 했다. 감독으로서 '프로다운 선수'는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부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즌 28경기를 뛴 터라 피로 누적이 된 상태라 한다. 오는 23일 정밀 검진을 받아야 더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듯하나, 본디 무릎이 좋지 못한 선수인 만큼 당장 성적이 아쉬워도 관리를 해주어야 할 부산이다.

어쨌든 안병준이 없는 상황에서 못잖은 대안을 내놓아야 할 부산이었는데, 박정인이 그 몫을 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3-4-2-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출전한 박정인은 전반 41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김진규의 오른발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껑충 뛰어올라 깔끔한 헤더슛으로 서울 이랜드 수문장 김경민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골잡이 부재라는 커다란 악재를 안고 승부한 부산이 이후 승부에서 자신감을 갖게 하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박정인에게도 꽤 중요한 득점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7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박정인은 지난 8월 7일 FC 안양 원정 경기에서 허리를 다쳐 한 달 가량 쉬어야 했다. 안병준과 꽤 좋은 호흡을 보이며 상승세를 탔던 박정인이기에 이 부상은 좋은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되고 말았다.

9월 4일 대전하나 시티즌전부터 복귀해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갔으나 이전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는 데 다소 애먹는 모습이었는데, 이날 서울 이랜드전 득점을 통해 제 컨디션을 찾았다는 걸 증명해냈다. 향후 안병준의 전력 제외 기간이 얼마나 될지 미지수이나, 감을 찾은 박정인의 존재는 부산에 큰 힘이 될 것이 자명하다. 다만 이 득점 장면 이외에는 득점 가능 위치에 자리한 박정인에게 투입되는 패스가 거의 없었는데, 이 문제점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