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국 지목하진 않았지만..바이든-시진핑 유엔 연설 신냉전 기류
【 앵커멘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기조연설에서 날선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바이든은 약한 나라를 지배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고 했고, 시진핑은 민주주의가 특정국가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번 유엔총회가 데뷔무대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안보 초점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맞췄다며 동맹국과 협력해 약소국을 지배하려는 강대국에 맞서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의 가치와 힘을 통해 우리의 동맹과 우방들 편에 설 것이며, 약한 나라를 지배하려는 강대국들의 시도에 반대할 것입니다."
뒤이어 화상연설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미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민주주의는 특정국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미국에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최근 미군의 아프간 철수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최근의 국제 정세를 살펴보면 외부의 군사적 개입과 이른바 민주적 변화는 해악만 가져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총회 개막 직전 신냉전이라는 단어까지 거론하며 두 국가가 완전히 고장 난 관계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의 관계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지만 두 정상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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