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유엔 퍼포먼스에 1200만뷰.. WP "유엔 댓글창 보라색 물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0일 열린 유엔 총회장에서 청년세대와 미래 세대를 대표해 연설을 한 가운데, 외신도 BTS의 행보에 주목했다. 현지 매체들은 유엔 총회가 이례적인 주목을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BTS의 유엔 총회 참석을 호평했다.
BTS는 제76차 유엔총회 특별행사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서 청년과 미래세대를 대표해 연설자로 나섰다. 이날 BTS는 기후변화에 대한 의견과 백신의 중요성 등을 언급했다. 연설에 앞서 BTS는 유엔 총회 회의장을 누비며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열창하기도 했다. 유엔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해당 뮤직비디오는 이틀 만에 조회 수 1200만 회를 돌파했다.
외신은 BTS의 유엔 연설과 퍼포먼스를 잇따라 보도했다. 21일 워싱턴포스트는(WP)는 “평소 유엔 총회는 정치인들이 참여해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BTS는 이례적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는데 BTS가 등장하는 장면에선 실시간 시청자 수가 98만 명을 넘겼다. WP는 “댓글 창에는 그룹을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가 넘쳐났다”면서 “BTS 장면이 지나고 나니 유튜브 시청자 수가 5만 명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또한 WP는 BTS에 대해 ‘한국 소프트파워의 얼굴’이라고 표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BTS의 연설 내용 중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장려한 부분에 대해 주목했다. NYT는 ‘전 세계인 백 만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BTS가 유엔 연단에 섰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BTS가 7분간 연설을 통해 코로나 백신을 홍보하고, 코로나 위기를 회복해 나가는 청년들에게 찬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CNN의 프로그램 ‘One World’는 BTS의 유엔 총회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뉴스의 마지막 장면에 BTS가 회의장에서 찍은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를 30초가량 내보냈다.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은 ‘퍼미션 투 댄스, 유엔에서는 허락받을 필요 없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BTS의 퍼포먼스를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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