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챔프 꺾은 동호회 고수 '돌풍'..당구계 뒤흔들다

프로 당구 대회에서 한 유튜버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구계를 뒤흔든 재야의 고수, 과연 누구일까요.

[리포트]
가면과 모자를 쓴 모습이 남다른 포스를 내뿜는데요.

실력도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시작부터 8점을 몰아치더니,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둡니다.

상대는 '3쿠션 4대천왕'으로 불리는 최강자 쿠드롱이었습니다. 당구계가 발칵 뒤집힐 수밖에 없었는데요.

도대체 이 선수는 누구일까요. 알고보니 인터넷 개인 방송을 하고 있는 재야의 고수였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동호인 신분인데요.

해커라는 가명으로,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 겁니다.

해커는 이후에도 파죽지세였습니다.

16강과 8강전에서 국내 강자들을 연달아 꺾고 4강까지 오르며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열린 4강전. 해커는 스페인의 강자 마르티네스에게 4-0으로 패했습니다.

3세트에서 8점을 먼저 내고도 역전패한 것이 뼈아팠습니다.

당초 1승이 목표였다는 해커. 돌풍은 4강에서 멈춰 섰지만, 화제 면에서는 압도적인 챔피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