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완등..클라이밍 서채현, 세계선수권 금메달

이현용 2021. 9. 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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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스포츠 클라이밍 기대주 서채현이 주종목 리드 부문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결선자 가운데 유일한 완등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채현의 움직임은 부드러웠습니다.

은메달 기록인 37번째 홀드를 넘어설 때도 지친 기색이 없었습니다.

[현지중계]
"다른 길을 찾아 금메달 지점에 오릅니다. 믿을 수 없는 움직임입니다."

2년 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두 번째 출전 만에 이뤄낸 금메달.

세계 선수권 금메달은, 한국 선수로는 지난 2014년 김자인 이후 두 번째입니다.

홀드 갯수로는 은메달과 7개나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기량이었습니다.

서채현은 예선부터 결선까지 4개 루트를 모두 완등하며 1위를 차지한, 올-포-탑을 달성했습니다.

[서채현 /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
"상단부가 하단부보다 오히려 더 쉬웠습니다.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따서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 서채현이 믿을 수 없는 기량을 뽐내며 리드 종목의 새로운 세계 챔피언이 됐다"고 극찬했습니다.

서채현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세 종목을 합산하는 콤바인으로 결선에 진출했었습니다.

하지만, 스피드에서 최하위인 8위에 그쳤고, 볼더링 7위, 그리고 주종목인 리드에서도 2위를 차지했습니다.

리드 1위에 올랐다면 동메달을 딸 수 있었습니다.

3년 뒤 파리올림피에선 약점인 스피드가 별도 종목으로 분리됩니다.

때문에 서채현은 볼더링과 리드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 대회 우승으로 리드 종목 세계 최고임을 증명한 서채현의 파리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이능희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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