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코로나 백신 다 맞아야 미국 입국 가능

뉴욕/정시행 특파원 2021. 9. 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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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대상 아닌 어린이는 제외
지난 21일 미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국제공항의 모습. 미국은 오는 11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에 대해선 입국 규제를 일괄 완화한다. /AFP 연합

미국이 오는 11월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고 사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만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국의 경우 그동안 미국행에 앞서 코로나 음성 증명만 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백신 접종 완료까지 해야 하는 추가 규제가 생겼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외국 국적자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완료하고, 출발 3일 이내에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한 여행 제한 규정 변경안을 발표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채 해외에 머물다 귀국하는 미국인의 경우 귀국 항공편 출발 하루 전 이내에 음성 판정을 받고, 도착 후에도 하루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미국 등 각국에서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어린이에게는 이번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은 기존엔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중심으로 입국 제한 조처를 차별 적용해왔으나 이번에 이를 개인 기준으로 일률 조정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유럽연합(EU)과 영국, 인도 등 33국을 거쳐온 대부분의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제한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아프간 철군에 대한 동맹들의 불만과 미국·영국·호주 등 3국의 새 안보동맹 ‘오커스(AUKUS)’ 창설에 따른 프랑스 반발 등을 고려해 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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