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국서 아동학대 신고.. 2020년 대비 59.9%↑

이강진 2021. 9. 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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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전국 각지에서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신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3.6%, 아동학대 신고는 5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3.6%, 아동학대 신고는 하루 평균 59.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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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신고 3.6%↑.. "작은 의심 사례만 있어도 신고 추세 반영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각지에서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신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3.6%, 아동학대 신고는 5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오전 11시48분쯤 대전 서구 한 건물 외벽에 사다리를 놓고 2층 배우자 주거지로 침입한 5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당시 A씨는 방으로 피신한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 등을 상대로 “죽이겠다”고 욕설하며 겁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가정 내 폭력 행위 등을 저지른 A씨에 대해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가 신청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한 뒤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 시흥에서는 시부모를 병간호하는 문제로 부부 간 갈등이 심해져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부부를 분리 조치한 뒤, 아내가 맞은 흔적을 확인해 긴급 임시조치를 취하고 남편을 입건했다. 이외에도 지난 20일 오후 10시30분쯤에는 대전 대덕구에서 ‘술을 그만 마시라’는 아내를 상대로 흉기를 들이댄 혐의로 B씨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청이 추석 명절 연휴를 전후해 종합치안 활동을 벌인 결과, 올해 추석 연휴엔 지난해보다 가정폭력·아동학대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18일∼22일) 112 신고는 지난해 추석 명절과 비교해 하루 평균 11.8% 증가했으며 범죄 신고는 1.2% 늘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3.6%, 아동학대 신고는 하루 평균 59.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은 “작은 의심 사례만 있어도 주변에서 신고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해당 범죄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도에 따른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경찰은 올해 추석 명절 연휴 기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20%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추석 연휴 교통량은 하루 평균 10% 이상 늘었지만,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1.3% 감소(2253건→1773건)했고, 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23.5%(34명→26명) 감소했다. 특히 경찰은 1976년 교통사고 통계를 집계한 이래로 설과 추석을 포함한 명절 연휴 기간 최초로 음주운전 사망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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