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종전선언에 힘 모아달라"..다음 달엔 교황 설득?

2021. 9. 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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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미 또는 중국까지 모여, 종전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북한이 핵개발을 전속력으로 진행 중이라는 국제원자력기구 우려도 있었지만, 문 대통령, 남북 대화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입니다.

그런데, 미국과 북한이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기 중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 15분 중 3분의 1 가량을 북한 관련 내용에할애했습니다.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

임기 초반부터 제안했던 종전선언을 또 다시 언급한 건데, 종전선언을 통해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완전한 평화의 시작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음달 G20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해 교황 방북을 설득할 방침입니다.

또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한번 더 열고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전선언의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이 적극적이지 않아 성사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을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 외교를 추구합니다.”

문 대통령의 제안에 오는 27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김성 주유엔북한대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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