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다른 대북정책 쥐고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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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미국 방문길에 오른 여야 대표가 상반된 대북 정책관을 드러내면서, 여야가 대미 외교전(戰)에서도 맞붙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2일 이준석 당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석기 당 재외동포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조태용·태영호 의원,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당 수석대변인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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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미국 방문길에 오른 여야 대표가 상반된 대북 정책관을 드러내면서, 여야가 대미 외교전(戰)에서도 맞붙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2일 이준석 당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석기 당 재외동포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조태용·태영호 의원,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당 수석대변인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내년 대선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재미 동포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는 취지이지만, 미 바이든 행정부 고위층과 대북정책 협의를 염두에 둔 행보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출국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과의 '종전선언'을 다시 꺼내는 것에 대해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잘 마무리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미외교는 냉탕과 온탕을 거치면서 항상 혼란을 겪었다"며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 시기 문 정부가 진행했던 대북 정책은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고위 관계자들과 우리 당의 대북정책, 대미정책 등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출국하게 됐다"며 "저희는 수권정당으로서 새로운 지향성을 미국 고위 관계자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야당 방미단은 미 현지에서 4박 6일 간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면담, 존 힘리 소장과 헤리티지재단 에드윈 퓰너 회장 면담, 탈북민 및 유학생 만남, 워싱턴DC·뉴욕· LA 재외동포와의 정책간담회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단도 앞서 문 대통령과 같은 지난 19일 방미길에 올라, 총 4박 6일 일정을 소화하며 대북정책 구상을 미 의회와 백악관에 전달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은 '나쁜 행동엔 보상하지 않는다, 소위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양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말해왔는데, 그런 논리라면 '바람직한 행동'에 보상이 따라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난 4년간 추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는 북한에 경제적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계속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식(일명 '전략적 인내')으로 기다려보자고 할 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적극적 계기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노선 변화를 요구했다.
한기호·문혜현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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