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중에 추석민심은.. 이재명·윤석열 무승부

김미경 2021. 9. 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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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여권인사 고발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추석민심' 여론조사 결과는 무승부로 판정났다.

22일 여론조사 업체인 한국리서치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각각 내놓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한 번씩 우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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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여권인사 고발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추석민심' 여론조사 결과는 무승부로 판정났다.

22일 여론조사 업체인 한국리서치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각각 내놓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한 번씩 우위를 차지했다.

한국리서치 조사(KBS 의뢰·조사기간 16~18일·전화면접조사·응답률 23.8%·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 가상양자대결에서 이 지사가 43.7%, 윤 전 총장이 36.3%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다자대결에서도 이 지사가 27.8%로 18.8%인 윤 전 총장을 크게 앞섰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4.8%,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0%를 기록했다. '없다'는 응답은 10.4%, '모름·무응답'은 4.7%였다.

반면 KSOI 조사(TBS 의뢰·조사기간 17~18일·ARS·응답률 6.9%·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윤 전 총장이 28.8%, 이 지사가 23.6%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전주 같은 조사보다 2.4%포인트 올랐고, 이 지사는 4.2%포인트 내려 4주 만에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어 홍 의원이 15.4%, 이 전 대표가 13.7%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9.0%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4.3%포인트 하락한 29.4%로 30%선이 무너졌다.

추석 연후 기간 중 나온 두 여론조사가 상반된 결과를 보이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론조사 방식과 응답률의 차이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을 내놨다. 상대적으로 전화면접 방식이 진보 지지층 응답이 높고, ARS 방식이 보수지지층 응답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차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여론조사의 경우 결과만 놓고 판단하기보다 오름세와 내림세 등 추이에 더 무게를 두고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재 추이로는 이 지사의 대장동 특혜의혹이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덮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여론조사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21일 내놓은 이 지사의 '대장동 특혜의혹'에 대한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17~18일 조사)에서는 '특혜'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51.9%, '모범적 공익사업'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24.1%, '잘 모르겠다'는 24.0%였다. 또 리얼미터가 실시한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정치공작설'에 대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14일 조사)에서는 '정치공작설'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2.3%,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7%, '잘 모른다'는 응답이 13.9%였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이재명 대 윤석열 등의 양자대결은 정당 지지도가 포함된 결과로 봐야 한다"면서 "누가 앞서고 뒤서고의 결과보다는 상승세와 하락세 등 과정을 보는 게 더 맞는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현재 시점에서는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이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덮고 있는 양상을 보이는 것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며 "어떤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느냐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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