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교수, 국내 민간 전문가 첫 AIIB 자문단 위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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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한국 출신 민간 전문가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국제자문단 위원에 위촉됐다.
과거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2016년 10월~2018년 9월),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2018년 9월~2021년 9월) 등 공직자 출신 고위 인사가 AIIB 국제자문단에 참여한 바 있지만 국내 민간 전문가가 위촉된 것은 장 교수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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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최고위급 전문가 10명에 위촉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한국 출신 민간 전문가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국제자문단 위원에 위촉됐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IIB는 이날 장하준 교수를 AIIB의 전략, 정책과 운영방향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국제자문단 신임 위원으로 위촉했다.
AIIB 국제자문단은 국제금융, 경제, 개발 분야의 명망 있는 최고위급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원칙적으로 2년이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Ngozi Okonjo-Iweala) 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유키오 하토야마(Yukio Hatoyama) 전 일본 총리 등 국제적 인사들이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과거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2016년 10월~2018년 9월),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2018년 9월~2021년 9월) 등 공직자 출신 고위 인사가 AIIB 국제자문단에 참여한 바 있지만 국내 민간 전문가가 위촉된 것은 장 교수가 처음이다.
장 교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0년부터 지금까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 수여하는 '뮈르달 상',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학자에게 수여하는 '레온티에프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 '사다리 걷어차기' 등이 40여개의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적으로 200만부 이상 팔렸다.
영국 정치평론지 프로스펙트(Propsect)에서 선정한 '올해의 세계적 사상가 50인'(2014년)에 토마 피케티 프랑스 경제학자(27위) 등과 함께 9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장 교수가 민간 자격으로 자문단에 합류하며 향후 국제기구에서 한국 출신 전문가들의 기회와 활동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재부는 장 교수의 위원 위촉을 환영하는 한편, 임기 동안 활발한 자문위원 활동과 함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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