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불치병 소녀의 로맨틱 코미디..'나의 흑역사 로맨티카'

문별님 작가 입력 2021. 9. 2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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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이탈리아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곧바로 속편 제작까지 들어간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나의 흑역사 로맨티카>가 오늘 개봉했습니다. 


불치병을 앓고 있는 한 소녀가 멋진 사랑을 하기 위해 마다하지 않는 흑역사,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 보시죠. 


[리포트]


- 여주인공이 불치병을 앓는 영화를 보면 온갖 치료를 받으며 호흡기를 끼고도 엄청 예쁘잖아. 학교 인기남하고만 사귀고! 내 인생은 영화가 아니더라


3살 때 부모님을 잃고 친한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마르타는 '낭성섬유증'이라는 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습니다. 


- 흡입기와 호흡 치료는 필수고 세균이 가득한 습한 곳은 금지야. 폐에 점액이 차고 감염이 되면 그냥 죽는 거야


슈퍼마켓에서 할인 품목 안내 방송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인 그녀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살아가는 데 목표를 세우기로 하는데요. 


그녀의 목표는 바로 멋진 연애를 하는 것!


그런데 그 대상이 마땅치가 않죠.


- 잘생겼는데 왜 자꾸 넘겨?

- 이 정도론 부족해. 차이더라도 급이 다른 놈한테 차일래


그러다 친구들에게 이끌려 파티에 간 그녀의 눈앞에 완벽한 외모의 '아르투로'가 나타나고, 그에게 반해버린 마르타는 아르투로의 모든 것을 알아내기 위해 집요하게 그 뒤를 쫓아다닙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 아빠 따라 조정 선수가 됐고 할아버지 따라 배 만들 거래. 재미없는 인생이야

- 내가 재미없다면서 왜 따라다녀?


마르타는, 그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게 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 저녁 식사!

- 뭐라고?

- 원하는 게 뭐냐며. 저녁 식사. 아무 감정 안 생기면 조용히 물러날게


영화 <나의 흑역사 로맨티카>는 희박한 생존 확률의 유전병을 앓고 있는 여주인공이 엉뚱하면서도 발랄하고 과감하게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이탈리아 토리노의 아름다운 모습과 다채로운 색감, 영화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마르타와 아르투로의 풋풋한 사랑을 더욱 생기 있게 표현해줍니다. 


- '사랑해'라고 몇 번 말해봤어?

- 안 해봤어


자신의 흑역사로 남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당당하게 사랑을 밀어붙이는 마르타의 로맨틱 코미디, <나의 흑역사 로맨티카>는 오늘 개봉해 관객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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