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악마의 도둑질'에 학교는 몸살

서진석 기자 2021. 9. 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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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최근 미국에서는 학교에서 물건을 훔치거나 부수는 행위가 놀이처럼 유행하며 논란인데요.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서진석 기자, 학생들의 이런 일탈이 '악마의 도둑질'이라고 불리며 유행하고 있다고요?


서진석 기자 

네 최근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놀이를, devious licks, 이른바 악마의 도둑질이라고 하는데요.


이 놀이가 짧은 동영상을 주로 올리는 SNS, 틱톡에서 유행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 10대들은 최근 학교에서 화장지를 훔치거나 타일 같이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를 틱톡에 해시태그로 공유하고 있는데요.


이런 해시태그는 오늘을 기준으로 16만 6천여 개를 넘겼습니다.


최근엔 소화전이나 거울을 훔치는 등 범죄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결국 교육 당국은 학생들을 형사 고발까지 하거나 직원을 시켜 화장실을 감시하는 상황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화장실 거울을 떼 가는 수준이면 정말 범죄인데, 학생들 도대체 왜 이러는 건가요?


서진석 기자

우선 과거 하위문화가 SNS로 넘어왔다는 분석도 있고요.


또, 코로나19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이 반항하는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 틱톡에서는 "학교가 우리들의 정신 건강을 앗아갔기 때문에 이런 대접을 받을 만 하다"는 댓글이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더 이상 악마의 도둑질을 하지 말자"란 제목으로 학교 화장실에 휴지를 도로 가져다 놓는 동영상이 85만 개의 좋아요를 받아 가장 인기 있는 게시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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