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부터 주차까지.. 로봇이 해주는 시대

김병덕 2021. 9. 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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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일상생활에 파고들고 있다.

전기차 충전장치 옆에 설치하는 팔 형태의 로봇으로 차량이 주차하면 커넥터에 자동으로 삽입해 급속충전을 해준다.

스마트주차를 예약한 고객 차량이 주차장에 도착하면 로봇이 차량을 인식해 최적의 주차위치로 이송하고, 출고 때는 정산까지 마친 뒤 출차를 한다.

빌딩이나 공영주차장에서 도입 가능한 로봇으로 넓은 주차장에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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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 기술 '일상 속으로'
충전기 앞에 車세우면 로봇이 연결
1층 카페서 음료 주문하면
배달로봇이 엘베 타고 내자리로
#. 아이오닉5 전기차를 타고 다니는 A씨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충전을 위해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소 E-PIT를 찾았다. 과거에는 직접 두껍고 무거운 충전케이블을 잡고 차량 충전구에 연결해야 했지만 이런 과정도 필요없게 됐다. 전기차를 충전기 앞에 세우면 로봇팔이 자동으로 충전해주기 때문이다. 로보틱스 발달로 조만간 우리가 맞이할 미래의 모습이다.

로봇이 일상생활에 파고들고 있다.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고, 주차장 빈칸을 안내하며, 물류까지 책임지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단순히 머릿속 구상이 아니라 실제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주변에서 로봇을 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사람이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로봇, 고객 응대부터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로봇, 공장자동화를 위한 모빌리티 등을 시험 중이다.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거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는 일상을 바꾸는 기술들이다.

대표적인 로보틱스 기술은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ACR)'이다. 전기차 충전장치 옆에 설치하는 팔 형태의 로봇으로 차량이 주차하면 커넥터에 자동으로 삽입해 급속충전을 해준다. 현재 현대차그룹 본사에 시범장소를 마련, 시험운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직접 충전하는 방식보다 안전성도 높다.

자율주행과 접목한 로보틱스 기술도 검증이 진행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하반기 본사에서 음료를 배달하는 로봇을 테스트해 왔다. 주문이 접수되면 1층 카페에서 주문자가 근무하는 다른 층의 사무실로 배달하고 돌아오는 형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 음식배달로봇이 매장 내부에서만 이동했다면 지금 테스트하는 로봇은 게이트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문자의 자리까지 배달하는 형태"라면서 "장기적으로 물류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를 화물이라고 가정하면 물류센터나 실생활에 도입이 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인천공항에 주차로봇도 등장한다. 1만대 이상 주차 가능한 인천공항이지만 빈자리를 찾으려면 번거로움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주차로봇은 차량이 들어오면 차를 살짝 띄워 빈 공간으로 옮겨주고, 다시 찾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차주에게 인도해 준다. 스마트주차를 예약한 고객 차량이 주차장에 도착하면 로봇이 차량을 인식해 최적의 주차위치로 이송하고, 출고 때는 정산까지 마친 뒤 출차를 한다. 빌딩이나 공영주차장에서 도입 가능한 로봇으로 넓은 주차장에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연말까지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받고 내년 3월부터 제2터미널에서 시범운영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미래형 공항 도약 및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위해 주차로봇 기반 스마트주차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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