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 제안"

김경진 2021. 9. 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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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와 협력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6.25 전쟁 당사국들, 즉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간의 종전 선언을 제안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기 마지막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남북, 북미 간 즉각적인 대화 재개를 촉구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25 전쟁 당사국들 사이의 종전선언을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관련해선, 두 개의 나라를 인정한 것이지만 결코, 분단 체제를 영속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변화를 촉구하며, 이를 위한 국제 사회의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 역시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국제사회가 한국과 함께 북한에 끊임없이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와 기후 변화 같은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도 소개했습니다.

유엔 총회 연설과 미국 ABC 방송 인터뷰를 끝으로 문 대통령은 뉴욕 일정을 마치고 하와이로 이동했습니다.

하와이에선 우리 시간 내일(23일) 오전, 한국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합니다.

해외에서 열리는 유해 인수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박 2일의 하와이 일정을 마치면 우리 시간 내일(23일) 저녁 귀국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최정연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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