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 4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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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용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4만대를 넘어섰다.
2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EV6의 글로벌 누적 판매실적(도매 기준)은 지난 8월 말 기준 3만7152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이오닉5 생산이 안정되고, 기아가 EV6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해외수출을 중심으로 물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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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상황이 판매확대 변수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용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4만대를 넘어섰다.
22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EV6의 글로벌 누적 판매실적(도매 기준)은 지난 8월 말 기준 3만7152대로 집계됐다. 이 중 내수는 1만4394대, 수출은 2만2758대에 달했다. 아이오닉5는 3만1450대, 8월 판매를 시작한 EV6는 5702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이달 판매실적까지 합하면 누적 기준 총 4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오닉5는 출시 초기 반도체와 구동모터 공급난 여파로 생산차질이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판매실적이 부진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국내에선 일부 옵션사양을 빼면 출고시점을 당겨주는 '마이너스 옵션'까지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이오닉5 생산이 안정되고, 기아가 EV6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해외수출을 중심으로 물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8월에는 아이오닉5와 EV6의 월 판매량이 처음으로 1만대를 웃돌았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중단을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30년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최대 전기차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럽과 미국 등에 선제적으로 전용전기차를 투입하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에 이어 올겨울 미국에서 아이오닉5를 내놓고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아는 내달부터 유럽에서 EV6 판매를 본격화하며 내년 1월에는 미국시장에서도 판매에 나선다. 여기에 제네시스의 첫 전용전기차 GV60도 국내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만 향후 반도체 공급상황이 판매 확대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오닉5는 당초 미국시장 출시일정이 가을에서 연말로 연기됐다.
특히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반도체 공급난이 더 심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인피니온 등에서 반도체를 공급받는데 후공정이 동남아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어 수급에 일부 타격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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