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큰아들 발달장애, 영화 '말아톤' 다시 보기 힘들어"

김나연 2021. 9. 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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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이 영화 '말아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주호민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영화 월드컵(2000-2021)'이라는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에서 주호민은 200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개봉된 영화 128개를 대상으로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을 담아 월드컵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주호민은 64강에서 영화 '말아톤'과 '밀정'이 맞붙자 영화를 설명하면서 자신의 첫째 아들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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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영화 '말아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주호민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영화 월드컵(2000-2021)'이라는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에서 주호민은 200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개봉된 영화 128개를 대상으로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을 담아 월드컵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주호민은 64강에서 영화 '말아톤'과 '밀정'이 맞붙자 영화를 설명하면서 자신의 첫째 아들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앞서 그는 지난 3월 자신의 유튜브에 ‘펄이 빛나는 밤 : 선재 이야기’라는 영상을 게재, 첫째 아들이 발달장애가 있음을 밝혔다. 당시 주호민은 "첫째 선재가 발달장애가 있다. 자폐가 있어 의사소통이 잘 안 된다. 원래 초등학교도 작년에 입학했어야 했다. 9살인데 이번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최근 오윤아 씨가 예능 프로그램에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같이 나온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나도 앞으로 첫째와 관련한 이야기를 가끔 하고 싶다"며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다 보니 우리 주변에 발달장애 아동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됐다. 앞으로 관련 이야기를 만화나 영상으로 천천히 풀어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주호민은 발달 장애를 가진 청년 '초원'이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말아톤'을 보며 "지금 보면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왜냐면 제 첫째 아들이 '말아톤'의 초원이 같은 친구다. 그래서 아마 다시 못볼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볼 때랑 내가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태에서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 그냥 봐도 가슴이 찢어지는 이야기를 다시 보기는 힘들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한편 주호민은 2005년 '짬'을 통해 웹툰 작가로 데뷔, '무한동력', '신과함께', '빙탕후루' 등을 연재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주호민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는 쌍천만 관객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주호민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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