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의 미국 vs 관록의 유럽..라이더컵 누가 셀까
세계 '톱10' 중 8명 미국 소속
세계 1위 욘람은 유럽 에이스
1927년 미국과 영국의 대항전으로 시작된 라이더컵은 1979년부터 미국과 유럽의 대결로 확대됐는데, 통산 전적은 미국이 26승2무14패로 앞서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로 확대된 이후에도 미국이 11승1무8패로 여전히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대결에서는 유럽이 7승2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에 벌어진 2018년 프랑스 대회에서도 유럽이 압도적인 승리(17.5대10.5)를 거뒀다.
24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1)에서 열릴 이번 라이더컵도 세계랭킹으로 본 전력에서는 미국이 단연 앞선다.
일단 스티브 스트리커 단장이 이끄는 미국팀은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 8명을 보유하고 있다. 더스틴 존슨(2위)을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3위), 패트릭 캔틀레이(4위), 잰더 쇼플리(5위), 저스틴 토머스(6위), 브라이슨 디섐보(7위), 토니 피나우(9위), 브룩스 켑카(10위)가 총출동한다. 이 밖에도 해리스 잉글리시(11위), 조던 스피스(13위), 대니얼 버거(16위), 스코티 셰플러(21위)까지 출전 선수 12명 중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선수가 21위에 불과하다.
반면 파드리그 해링턴 단장(아일랜드)이 이끄는 유럽은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을 보유했지만 그다음으로 랭킹이 높은 선수가 빅토르 호블란(14위·노르웨이)일 정도로 상위 랭커가 별로 없다. 하지만 로리 매킬로이(15위·북아일랜드), 티럴 해턴(19위), 폴 케이시(24위), 매슈 피츠패트릭(27위), 리 웨스트우드(35위), 토미 플리트우드(37위·이상 잉글랜드), 셰인 라우리(42위·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43위·스페인), 이언 폴터(50위·잉글랜드), 베른트 비스베르거(63위·오스트리아) 등 그 명성만으로 보면 미국에 별로 뒤지지 않는다. 양팀 선수들의 세계랭킹 평균은 미국이 9위, 유럽은 30위다.
다만 미국은 이 대회 최고 스타 2명(타이거 우즈·필 미컬슨)이 빠졌다.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에 우즈와 미컬슨이 모두 빠진 것은 1993년 이후 28년 만이다. 미컬슨은 대신 부단장으로 나온다.
미국팀에는 또 '앙숙'인 디섐보와 켑카의 불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 팀 출전 선수 평균 나이는 미국이 29.1세로 34.6세의 유럽보다 훨씬 젊다.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도 미국이 6명이나 되는 반면 유럽은 그 절반인 3명에 그치고 있다. 실력과 패기의 미국과, 관록과 단합의 유럽이 맞대결하는 모양새다. 첫날과 이틀째 경기는 포섬 매치 4개와 포볼 매치 4개가 진행되고, 마지막 날은 12개의 싱글 매치 플레이로 이어진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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