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5연승 신바람 '4위 굳히기'.. 4연패 NC는 키움과 공동 5위(종합)

이상철 기자,조재현 기자 입력 2021. 9. 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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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문학 키움전서 9회 김성현 홈런으로 무승부
빛바랜 구자욱 20홈런-20도루..삼성 롯데에 대패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회말 두산 공격 1사 상황 김재환이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2021.9.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조재현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NC 다이노스를 격파하고 5연승 휘파람을 불며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NC는 4연패 늪에 빠졌지만,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비기면서 5위 자리를 위태롭게 지켰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NC를 8-0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16일까지 7위에 머물렀던 두산은 추석 연휴 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4위까지 도약했다. 54승5무51패를 기록한 두산은 공동 5위 NC(53승4무53패), 키움(56승4무56패)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두산 선발 투수 워커 로켓은 6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시즌 9승(8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5에서 2.61로 낮춰 3위에 올랐다.

두산 타선도 16안타로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두산은 2-0으로 앞선 3회말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와 허경민의 3점 홈런으로 4점을 따며 주도권을 잡았다. 4회말에는 김재환의 1점 홈런이 터졌으며 8회말 김인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4번 타자 김재환은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수빈과 박계범도 3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6회초 NC 공격 1사 1,2루 상황 윤형준이 2루앞 땅볼로 출루하고 있다. 2021.9.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학 키움-SSG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키움이 7-6으로 앞선 9회말 SSG 김성현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7-7로 비겼다.

키움은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 늪에 빠졌지만, 한 계단을 올라 NC와 공동 5위가 됐다. 53승8무54패의 SSG는 NC, 키움과의 승차가 0.5경기다.

키움의 에이스이자 다승 1위인 에릭 요키시가 무더기 실책 속에 시즌 최소인 3⅔이닝만 던지며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2-6으로 뒤진 키움은 6회초 2점, 7회초 2점을 따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초 박병호가 서진용의 직구를 공략해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그렇지만 키움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SSG는 9회말 1사에서 김성현이 김태훈의 높은 투심을 때려 동점 홈런을 날렸다. 이 한방 때문에 키움은 단독 5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키움 이정후는 이날 4사구 2개를 얻어 출루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타율 0.363을 기록, 1위 자리를 강백호(0.364·KT 위즈)에게 내줬다.

광주 경기에서는 선두 KT가 KIA 타이거즈에 2-7로 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소형준은 ⅓이닝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는데 데뷔 선발 최소 이닝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KT는 1회초 2점을 땄지만 곧 뒤집어졌다. 소형준이 1회말 무사 1루에서 김선빈을 1루수 천성호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급격히 흔들렸다. KIA 타선은 최형우, 황대인, 프레스턴 터커, 김태진 등 4타자 연속 안타로 4점을 획득했다.

소형준이 나지완을 7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그것이 이날 챙긴 유일한 아웃카운트였다. KIA는 이후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LG 트윈스는 대전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12-3 대승을 거두고, 전날 6-15 대패의 빚을 되갚았다.

2회초 채은성의 2루타를 시작으로 LG 타선이 폭발하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카펜터는 4이닝 8피안타 9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9-1로 앞선 7회초에도 상대 실책과 안타 3개,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보태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58승4무47패를 기록하며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를 잡힌 2위 삼성 라이온즈(61승8무47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전준우는 22일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타수 4안타 6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삼성은 사직 롯데전에서 안타 18개를 허용하며 8-17로 완패했다. 6회초까지 4-4로 팽팽히 맞섰지만 불펜이 붕괴했다. 난타를 당하며 6회말 5점, 7회말 7점을 내주고 백기를 들었다.

구자욱은 7회초 김진욱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시즌 20호 홈런으로 연결해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롯데는 52승3무58패를 거두고 공동 5위 NC, 키움을 3경기차로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에선 이날 전준우가 5타수 4안타 6타점 1득점,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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