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승자는 5연승 두산..패자는 6연패 키움·4연패 NC(종합)
(서울·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의 승자는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8-0으로 완파했다.
NC를 4연패로 몰아넣고 5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4위를 공고히 했다. 이날 대승한 3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4경기다.
두산만 만나면 약해지는 NC 선발 송명기는 4이닝 동안 7실점 하고 시즌 8패(7승)째를 당했다. 이번 시즌에만 두산에 4승을 헌납했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은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6이닝 무실점 역투로 9승(8패)째를 쌓았다.
초반에 승패가 갈렸다.
정수빈의 내야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잡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양석환이 좌중간 안타로 정수빈을 홈에 불러들였다.
김재환은 곧이어 터진 박계범의 좌중간 안타 때 득점해 2-0을 만들었다.
두산은 3회말 김재환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하고 박계범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허경민의 좌월 석점 홈런으로 6-0으로 멀리 도망갔다.
김재환은 4회에는 우월 솔로 아치를 그쳐 송명기의 백기를 받아냈다.
두산이 안타 16개를 쏟아낸 이날 경기에서 정수빈, 김재환, 박계범이 3안타씩 몰아쳤다. 김재환은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쳤다.
NC와 더불어 한가위 연휴 최대 패자는 6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서 8회에 터진 박병호의 극적인 역전 솔로 홈런을 앞세워 7-6으로 전세를 뒤집어 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마무리 김태훈이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김성현에게 초구를 맞아 왼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두 팀은 7-7로 비겼다. SSG는 올 시즌 키움과의 상대 전적을 8승 1무 7패의 근소한 우위로 마쳤다.
극적인 무승부의 주역인 김성현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2-6으로 끌려가던 6회초 2점을 만회하고 7회 2사 만루에서 윌 크레익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8회 박병호가 서진용을 제물로 좌중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선 LG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안타를 15개나 터뜨리며 모처럼 12-3으로 크게 이겼다.
한화 외국인 왼손 투수 라이언 카펜터를 일찍 무너뜨린 게 승인이었다.
2회초 이상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앞서간 LG는 3회 안타와 몸 맞는 공으로 엮은 무사 1, 2루에서 서건창의 적시타와 채은성의 내야 안타, 희생플라이 2개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LG는 5회에 넉 점, 7회에 석 점을 추가하며 화끈한 승리를 맛봤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선두 kt wiz를 7-2로 물리쳤다.
0-2로 뒤진 1회말 안타 6개와 볼넷 2개, kt의 결정적인 실책을 묶어 7점을 뽑아내 승패를 갈랐다.
1회초 평범한 뜬공을 놓쳐 2실점의 빌미를 준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1-2로 따라붙은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좌월 2루타를 쳐 실책을 만회했다.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⅓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7실점(5자책점) 하고 고개를 숙였다.
2-5로 뒤집힌 1회말 1사 1, 3루에서 배턴을 엄상백에게 넘긴 소형준은 지난 5월 9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남긴 자신의 선발 최소 투구 이닝(2이닝 7실점) 기록을 넉 달 만에 갈아치웠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홈런 없이 안타 18개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삼성 라이온즈를 17-8로 대파했다.
4-4 맞선 6회에 5점, 7회에 7점을 뽑아내며 삼성의 백기를 받아냈다.
롯데 3번 타자 전준우는 2루타 2개 등 5타수 4안타를 치고 6타점을 쓸어 담아 대승에 앞장섰다.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3타점, 딕슨 마차도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롯데는 올해 삼성과 일전을 8승 8패로 마쳤다.
전날까지 도루 25개를 기록한 삼성 구자욱은 7회 우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날려 시즌 20번째 홈런을 채우고 역대 53번째이자 올해 1호 20홈런-20도루의 주인공이 됐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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