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간 확진자 12.2% 증가..유행 재확산 위험 상황"(종합)

권영미 기자,강승지 기자 2021. 9. 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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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15.7% ↓..수도권은 8월 둘째 주부터 매주 증가
내년 백신 총 9000만회분 확보 추진, 화이자 3000만회분+a
추석 당일인 21일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2021.9.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강승지 기자 = 추석 연휴에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 주초에 나타나곤 했던 '주말 효과'마저 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장기간 거리두기를 해온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이동과 모임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한주간의 확진자 상황을 보고하면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강 차관은 "9월 12일 일요일부터 9월 18일 토요일까지 한 주간(3주차)의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1799명이다. 이는 직전 9월 2주차의 1725명보다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수도권은 지난주 414명으로 직전주보다 15.7% 감소한 반면,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은 1384명으로 직전 주 대비 12.2%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5주 전인 8월 둘째 주 1077명에서 매주 증가하고 있어 유행이 재확산되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도 수도권 유행 규모의 증가에 따라 1.03으로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지난주 전국의 이동량도 직전 주보다 5.4% 증가해 4주 연속으로 증가 추세라고도 전했다.

하지만 연일 코로나19 기세가 누그러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부의 백신 외교 노력이 결실을 맺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미국계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이티바가 내년부터 3년간 약 621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고부가 세포배양백 등의 생산시설을 설립하겠다고 밝혔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내년도 백신 조기 공급과 추가 도입 계약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이것 관련한 질문들도 이어졌다. 싸이티바의 생산 시설 완공 시접이나 규모를 묻는 질문에 강 차관은 "싸이티바가 2024년까지 총 5250만 달러(약 62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고, 생산 시작시점은 아마도 시설이 완공되는 2024년 이후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 밖에 생산시설 규모나 생산품목은 향후 계획이 좀 더 구체화되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싸이티바가 생산할 예정인 1회용 세포 배양백은 백신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이고 또 전 세계적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서 세포 배양백 국내외 수요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개선에도 기여하고, 또 한국이나 아시아지역의 백신 및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 공급을 위한 거점으로서 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에 100만회분의 백신을 공여하기로 한 데 대해 정부는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이며 우리가 쓰고도 남는 것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지금 베트남에는 약 15만 6000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고, 우리 기업이 약 9000여 개 진출해 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 국가"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에 확진자가 증가해 도움을 요청받은 상황인 것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여 백신은 국내 접종에 충분히 활용하고 여유가 있는 물량을 활용할 예정이다. 물량은 100만 회분 이상으로 논의 중에 있다"며 "이 공여로 인해 우리나라 백신접종 계획에 전혀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도를 위해 확보하는 백신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것으로 대부분 하고 화이자의 백신도 추가 구입하겠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국민 선호도나 또 소아청소년 등 접종 대상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8000만 회분은 mRNA 백신 중심으로, 또 1000만 회분은 국산 백신에 대한 선구매를 검토 중"이라면서 "mRNA 백신 8000만 회분 중 3000만 회분은 지난 8월 13일자 화이자 백신으로 구매계약을 체결하였고, 또 현재 화이자사와 추가 구매를 협의 중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추가 구매 물량은 현재 협의 중에 있으므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공개 가능한 시점에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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