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에 3.6조 쓴 게임 3사, 토종 앱마켓은 패싱..이유는?

윤지혜 기자 입력 2021. 9. 22. 18:21 수정 2021. 9. 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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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게임사인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이 구글·애플 앱마켓에만 게임을 출시해 지난 3년간 3조6000억원의 국부가 유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3N 모바일게임의 앱스토어 입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구글·애플 앱스토어에는 모든 게임(53종)이 출시됐지만,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에는 총 13%(7종·중복게임 제외)만 공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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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국내 대표게임사인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이 구글·애플 앱마켓에만 게임을 출시해 지난 3년간 3조6000억원의 국부가 유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토종 앱마켓에도 게임을 동일하게 출시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러나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느는 점을 고려하면 구글·애플에 '선택과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22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3N 모바일게임의 앱스토어 입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구글·애플 앱스토어에는 모든 게임(53종)이 출시됐지만,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에는 총 13%(7종·중복게임 제외)만 공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넷마블은 갤럭시스토어에 어떤 게임도 출시하지 않았다.

또 국내 앱마켓 출시게임 중 구글플레이 매출 30위에 오른 인기게임은 '리니지M'·'바람의나라 연'·'피파 온라인4 M' 단 3종에 불과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 넷마블의 '제2의나라 : 크로스 월드', 넥슨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등 신작도 찾아보기 힘들어 '생색내기용 입점'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리니지W'도 구글·애플에서만 사전등록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국내 게임사의 '토종 앱마켓 패싱'으로 3년간 3조6000억원의 국부가 해외로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각사 모바일게임 매출액의 30%를 인앱결제(In-app) 수수료로 간주하면△엔씨소프트 수수료는 1조771억원 △넥슨은 6822억원 △넷마블은 1조859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오늘날 구글·애플의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이 88%에 달하는 데엔 3N의 책임도 있다고 봤다.

김 의원은 "3N 게임 대부분이 토종 앱마켓에 입점하지 않아 국내 이용자들이 해외 앱마켓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주요 게임을 국내 앱마켓에 차별없이 유통한다면 연간 수천억원의 국부를 보호할 수 있고, 이를 콘텐츠 개발 종잣돈으로 사용할 수 있어 K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동등접근권 부활?…"토종 앱마켓 경쟁력 제고가 먼저"
/사진=각 사
3N이 '콘텐츠동등접근권' 관점에서 토종 앱마켓에도 앱을 출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콘텐츠동등접근권이란 앱 개발사가 모든 앱마켓에 콘텐츠를 차별없이 동등하게 제공하라는 개념이다. 예컨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를 출시하려면 구글·애플뿐 아니라 원스토어·갤럭시스토어에서도 게임을 선보여야 한다.

구글·애플의 인앱 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논의 당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콘텐츠동등접근권 관련 법안을 냈으나 최종 개정안에선 빠졌다.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었지만 모바일 콘텐츠 사업자의 앱 개발 부담이 늘고 기업공개(IPO)를 앞둔 원스토어 특혜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게임업계에선 해외매출을 고려하면 구글·애플 앱마켓을 1순위로 둘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구글·애플에 게임을 출시하면 게임사가 국가별로 결제시스템을 갖추지 않아도 전세계 어디서든 동일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결제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구글·애플 순위가 인기척도인 점을 고려하면 '선택과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애플 앱마켓이 해외 진출에 유리하다 보니 글로벌 시장에 주력하는 게임사일수록 토종 앱마켓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애플의 매출·인기순위가 주요 마케팅 지표로 활용되다 보니 이들 앱마켓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토종 앱마켓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가 더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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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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