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존 항의 퇴장→2G 8안타 8타점..불방망이로 표출된 캡틴의 승부욕 [오!쎈 부산]

조형래 2021. 9. 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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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35)는 굳건했다.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주장 전준우가 4안타 6타점을 기록, 타선을 이끌었고 경기를 지배했다.

사실 전준우는 지난 한 주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전준우는 퇴장 이후 2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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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박준형 기자]6회말 2사 1,2루 롯데 전준우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9.22 / soul1014@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35)는 굳건했다. 격하게 항의를 하면서 퇴장을 당했던 모습은 사라졌다. 안 좋은 기억을 깨끗이 잊고 경기에 집중하며 강인한 중심 타자로 돌아왔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17-8로 대승을 거뒀다. 시즌 52승58패3무를 마크했다.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주장 전준우가 4안타 6타점을 기록, 타선을 이끌었고 경기를 지배했다. 전날(21일) 경기 4안타 2타점 맹타의 감각을 이어갔다. 2경기 동안 8안타 8타점의 불방망이다. 

사실 전준우는 지난 한 주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기록과 성적의 영역이 아니었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 4회초 무사 1루 타석 때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를 하면서 퇴장을 당한 것. 자신의 생각과는 달랐던 스트라이크 판정에 헬멧을 내팽개치면서 격하게 반응했고 래리 서튼 감독, 문규현 코치 등의 제지에도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현재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승부욕 때문에 감정적으로 격해질 수 있어서 나온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주장의 승부욕 자체를 높게 샀다.

퇴장 이후 마음을 다잡았을까. 전준우는 퇴장 이후 2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승부욕을 그라운드에서 표출했다. 전날 경기 팀은 9-11로 패했지만 적재적소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4안타 경기를 펼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전날의 타격감이 이날 역시 고스란히 이어졌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뒤 1회말 1사 3루 타점 기회에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간단하게 동점을 이끌었다.

그리고 1-2로 다시 리드를 뺏긴 3회말 1사 만루에서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팀에 4-2 리드를 안겼다. 전날 경기부터 5타석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5회말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하이라이트는 6회말 4번째 타석이었다. 4-4로 맞선 상황에서 앞선 타자들이 2사 후 응집력으로 7-4로 달아난 상황. 전준우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사 1,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다시 뽑아내며 9-4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올린 6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었다.

7회말 1사 1,2루 타점 기회에서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노렸다.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타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2경기 연속 4안타 경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캡틴의 승부욕이 그라운드에서 표출됐고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5058명의 관중들에게 짜릿한 경기를 만끽하게 만들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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