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국채금리..채권펀드 2,145억 '썰물'

박시진 기자 2021. 9. 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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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으로 연일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움직임이 단기채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과 채권형 펀드, ETF의 자금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때문에 단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며 채권 듀레이션이 점차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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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1.5%·10년물 2 %대 웃돌아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0.3%P 껑충
[서울경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으로 연일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기준금리가 재차 인상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힘을 실으며 발 빠르게 자금을 빼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는 1주일 만에 2,145억 원이 빠져나갔다. 한 달 새 7,607억 원이 유출됐으며 3개월 만에 3조 451억 원이 쪼그라들었다. 국내 상장된 국공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1주일 새 2,022억 원, 한 달 새 3,198억 원이 유출됐다.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움직임이 단기채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과 채권형 펀드, ETF의 자금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17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5bp(1bp=0.01%) 오른 1.535%, 10년물은 2.5bp 상승한 2.068%로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3년물과 10년물은 1.5%대, 2%대를 웃돌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7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2.961∼4.52% 수준으로 불과 2주 만에 0.3%포인트가량 뛰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때문에 단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며 채권 듀레이션이 점차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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