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韓 성장률 4.0%로 상향 전망했지만..인플레 우려 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국제기구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으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이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한국 수출 및 소비의 견조한 증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중간 경제 전망'에 따르면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4.0%로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5.7% 전망..코로나 충격 회복 둔화
韓 물가상승 2.2% 관측 속 인플레이션 우려도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국제기구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으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이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한국 수출 및 소비의 견조한 증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데다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커지는 만큼 경제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중간 경제 전망’에 따르면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4.0%로 예상했다. 4개월 전 발표한 전망치(3.8%)보다 0.2%포인트 높인 수치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춘 5.7%로 제시했다. 주요 20개국(G20)의 성장률도 6.1%로 기존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2021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수정’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0%로 기존 7월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새로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 예상보다 느린 백신 접종 진행 등을 이유로 아시아 46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7월 전망(7.2%) 대비 하향 조정된 7.1%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와 견고한 민간 투자, 민간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국제기구들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4.3%로 전망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4.2%, 한국은행은 4.0%의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제 상황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일간 확진자 수가 계속 네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 여기에 올 들어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OECD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2.2%로 기존 5월 전망치(1.8%) 대비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의 연간 물가 상승 목표치인 2.0%를 뛰어넘는 수치다. 기저 효과와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 차질, 경제 정상화에 따른 수요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물가가 크게 올랐다는 것이 OECD의 분석이다. ADB도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을 2.0%로 7월 전망치(1.8%) 대비 0.2%포인트 올렸다.
정부도 OECD의 물가 전망 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된 9개국의 평균 2021년 물가 전망 상향 폭이 0.9%포인트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물가 전망 상향 조정 폭(0.4%포인트)은 크지 않은 편”이라면서도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경우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민생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세종=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억 받던 ‘학폭’ 쌍둥이 이재영·다영, 1억에 그리스 간다
- '오징어게임', 美 넷플릭스 1위…한국 드라마 최초
- 대장동 논란에 경기도 전 대변인 'LH와 전면전 치룬 이재명 성과'
- '中 과학자, 팬데믹 이전부터 코로나 변종 박쥐실험' 파장
- 이재명 “수박 기득권자들”… 이낙연측 “호남인 혐오하는 일베 용어”
- 재택근무 대세인데…구글, 2.5조원 들여 맨해튼 오피스 빌딩 매입
- 코인 덮친 ‘헝다 사태’...비트코인 5,000만원선 위태
- 김용민, 이낙연 두 동생 겨냥 '토건 기득권 세력과 무관한가'
- 예능 출연한 윤석열 '혼밥도 국민 앞에 숨지도 않겠다'
- '젊은 팀장 괴롭힘에 극단 선택한 父...억울함 풀어달라'…국민청원 올린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