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대장동 혈투'.. 이재명 "개발이익환수" 이낙연 "불안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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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선구도의 중대분수령인 운명의 주말 호남대첩을 앞두고 경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간 외나무혈투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지사측은 "(대장동의) 예상 개발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라며 이 전 대표를 겨냥했고, 이 전 대표 측은 "(국무)총리 출신이라고 '집값 책임론'까지 거론하는 건 과도하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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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사 '수박 기득권자' 발언 공방
내달 1일 국감서도 최대쟁점으로
22일 이 지사측은 경선정국에서 최대 핫이슈로 급부상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타 주자와 국민의힘 공세에 적극 방어하면서도 역공을 펼쳤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과 토건세력 등을 언급하며 '개발이익국민환수제' 도입을 예고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법으로 아예 개발이익 불로소득 공공환수를 의무화하고, 이를 전담할 국가기관을 만들어 전담시키겠다"며 "부동산 투기를 아예 원천적으로 막아 개발이익은 전부 국민께 돌려드리는 '개발이익국민환수제'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측은 "(대장동의) 예상 개발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라며 이 전 대표를 겨냥했고, 이 전 대표 측은 "(국무)총리 출신이라고 '집값 책임론'까지 거론하는 건 과도하다"고 맞받았다.
이 전 대표는 전북 순회경선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안한 후보는 안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북을 연고로 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인연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이원욱·김성주 의원 등 정 전 총리측 인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이 지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에게 공영개발을 포기하라고 넌지시 압력을 가하던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이낙연 캠프가 '수박'이란 표현에 문제를 제기했다. '수박'이란 표현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시작된 용어로 호남을 비하, 배제하는 발언이란 것이 이낙연 캠프측 주장이다.
이에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수박이란 표현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을 언급한 것"이라며 "호남과 관련성을 가졌다는 걸 알고 있는 분이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오는 10월1일부터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의혹'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로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을 받게된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행안위 외에도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에서도 이 문제를 정조준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하지만 야당 등이 요구하는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기자간담회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된 17명의 실명을 공개, 국감 증인 출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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