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컴백에 삼성전자 적정주가 10만원 '훌쩍'

최두선 2021. 9.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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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전자'로 추락한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최대 10만5000원까지 제시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5조2000억원에서 15조7000억원으로 상향하고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수익 개선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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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전자'로 추락한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최대 10만5000원까지 제시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삼성전자 주식 1조1347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들이 이달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한 것은 지난 7일과 10일 단 이틀에 불과하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8월 31일 7만6700원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7만722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코스피가 같은 기간 3199.27포인트에서 3150.51로 1.55%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상승폭은 2%를 넘는 수준이다.

외국인들의 매수세 전환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을 15조682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9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조1298억원으로 9.2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89% 늘어난 276조8142억원, 영업이익은 48.18% 증가한 53조3352억원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2018년 3·4분기 이후 3년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메모리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될 예정인데 올해 2·4분기 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비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은 내년 분기 평균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5조2000억원에서 15조7000억원으로 상향하고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수익 개선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엔비디아, ASML, NXP가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및 완제품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고 영업이익에서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다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라고 판단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적정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제시했고 하나금융투자도 10만1000원을 목표주가로 설정했다. 한국투자증권·IBK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은 10만원, NH투자증권·키움증권이 9만5000원을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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