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뛰니 빌라도 뒤이어 '껑충'.. 지칠 줄 모르는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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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과 함께 열악한 주거환경을 대표하는 서울의 18평 이하 반지하·지하 빌라 전세보증금이 사상 처음 1억원을 돌파했고, 다세대·연립주택 가격은 13년 만의 최고치를 넘보고 있다.
8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한해 누적 상승률을 추월하며 '역대 최악'인 2006년 이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전국 빌라 매매가격은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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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오름폭 넘어 13년 만에 최고치 예상
1∼8월 수도권 아파트값 13.11% 급등
'역대 최악' 2006년 상승폭 갈아치울 듯
새 임대차법 이후 전세물량 부족은 가속
"백약이 무효" 가을 이사철 대란 우려도
2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전국 다세대·연립주택(빌라)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4.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2.61%)을 넘어섰다. 지난해 한 해 전국 빌라 매매가 상승률은 6.47%로, 2008년(7.87%)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전국 빌라 매매가격은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문제다. 수도권 빌라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 6월 0.24%까지 오름폭을 줄였다가 7월 0.68%, 8월 0.95%로 2개월 연속 상승 폭을 키우며 올해 들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올해 1∼8월 누적 상승률(5.41%)은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3.42%)을 능가했다.
아파트값 상승의 후광효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1∼8월 13.11% 올라 지난해(9.08%)의 1.4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2006년 연간 24.24%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이나 연말까지 마련한다는 정부의 전세대책도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전세대란의 근본 원인인 당장의 공급 부족에 대한 답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갱신 거래가 크게 늘면서 시중에 전세 유통 물량이 크게 줄었고,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세의 월세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결과적으로 임차인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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