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테이퍼링 늦출 것"

윤재준 입력 2021. 9. 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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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2일(현지시간) 끝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아닌 오는 11월 회의에서 자산매입축소인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연준이 이날 개회된 FOMC 회의에서 연내 초저금리 부양책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강하게 표시할 것으로 예상되나 테이퍼링 발표는 11월 회의 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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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설문.."11월 발표" 지배적
델타변이 확산으로 분위기 변화
고용 개선세 주춤하자 속도조절
금리인상은 내년 말까지 없을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2일(현지시간) 끝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아닌 오는 11월 회의에서 자산매입축소인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연준이 이날 개회된 FOMC 회의에서 연내 초저금리 부양책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강하게 표시할 것으로 예상되나 테이퍼링 발표는 11월 회의 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가 이날 공개한 시장 참가자 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11월 FOMC 회의에서 현재 월 1200억달러 규모인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를 발표한 후 12월부터 시행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들은 축소 규모는 월 150억달러씩 줄여가고 금리 인상은 내년말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증가 등으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자 당초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축소를 발표한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한 연설에서 미국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를 충족시켰고 고용 시장도 뚜렷하게 좋아졌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내 자산매입을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달초 공개된 8월 미국 신규 일자리 규모가 갑자기 줄어들자 테이퍼링이 9월 보다 11월이나 12월 FOMC 회의에서 나올 것이라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10월에는 FOMC 회의가 잡혀있지 않다.

CNBC의 설문조사에 응한 시장 참가자 32명 중 17명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됐다며 연준이 테이퍼링을 늦출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 직후 오는 2024년까지의 분기별 성장률과 실업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새로 내놓는다. 또 내년말까지 금리를 한 차례 올릴 것이라는 내용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통신은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 후 부양책을 조기 축소할 것이라는 암시를 하되 동시에 투자자들과 소비자, 기업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테이퍼링 실시가 금리를 곧 인상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것도 부각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17일 노트에서 파월 의장이 시장 안심시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특히 앞으로의 금리 방향을 놓고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P는 세인트루이스와 애틀랜타 등 일부 연방은행 총재들이 현재 같은 물가상승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 내년 중반까지 테이퍼링을 마무리 한후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과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까지는 금리를 동결하고 오는 2023년에 두차례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에버코어ISI도 내년이 아닌 2023년 금리 3회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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