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베테랑, SSG 김성현이 팀을 구했다 [스경X현장]

문학|이용균 기자 2021. 9. 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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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SG 김성현이 22일 키움전에서 9회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쳐다보고 있다. | SSG 랜더스 제공


SSG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9회말 극적인 솔로 홈런 덕분이었다.

김성현은 22일 인천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6-7로 뒤진 9회말 1사 뒤 타석에 들어섰다. 6-2로 이기던 경기를 역전 당한 뒤여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터였다. 키움 박병호는 6-6이던 8회초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성현은 키움 마무리 김태훈을 상대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패색이 더욱 짙던 상황, 김태훈의 초구를 놓치지 않았다. 투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왔고, 김성현이 이를 힘껏 잡아당겨 랜더스 필드 왼쪽 담장을 넘겼다. 팀을 패배에서 구하는 극적인 동점 홈런이었다. 경기는 치열한 공방 끝 결국 7-7 무승부로 끝났다.

김성현은 이날 5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직선타로 물러난 김성현은 4-2로 앞선 4회말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타점 2루타로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랐고 득점하지 못한 김성현은 9회말 5번째 타석에서 팀을 구하는 홈런을 터뜨렸다.

김성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38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9월 타율도 0.320으로 매섭다. 베테랑 답게 가을이 가까워지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련한 타격을 이어가는 중이다.

SSG는 김성현의 홈런 덕분에 패배에서 벗어났다. 승리했다면 5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이날 두산에 패한 NC에 0.5경기로 따라붙는데 만족해야 했다. 키움 역시 마지막 1점을 지키지 못했지만 NC와 승차를 없애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문학|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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