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 부족 '백신 원부자재' 韓 생산.."美 싸이티바, 621억 투자"

박경훈 입력 2021. 9. 22. 17:49 수정 2021. 9. 2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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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원부자재 등을 생산하는 미국 업체 싸이티바(Cytiva)가 한국에 관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5250만달러(약 621억 6000만원)를 투자한다.

이번 체결식에서 백신 원부자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는 한국 내 고부가 세포배양백 등의 생산시설 설립 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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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 열려
싸이타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기업 첫 시설 투자
英 화이자 100만 스와프, 베트남에 100만 이상 '지원'
文 화이자 추가 요청, 화이자 회장 "협약 빨리 체결"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백신 원부자재 등을 생산하는 미국 업체 싸이티바(Cytiva)가 한국에 관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5250만달러(약 621억 6000만원)를 투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세포배양백(백신세포를 배양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가방)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영국으로부터 조만간 화이자 100만회분이 스와프(Swap) 방식으로 공급되고 베트남에는 내달 중 100만회분 이상의 백신을 지원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에게 투자신고서를 제출한 임마누엘 리그너 싸이티바 회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과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서 백신 원부자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는 한국 내 고부가 세포배양백 등의 생산시설 설립 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를 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 기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투자 금액은 5250만달러다. 싸이티바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에도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포배양백은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로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과 미국의 17개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 △원부자재 공급 △백신 공동개발 △위탁생산 △감염병 대응 연구협력에 관한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업체가 개발 중인 백신 필수 재료인 면역증강제를 공급하게 됐다. 아이진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캠핑 시약 등을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로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팜젠사이언스와 미국 액세스 바이오, 아이비 파마는 mRNA 백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3자 간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HDT바이오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큐라티스에 위탁하기로 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한 뒤 4개월 만에 달성한 중요한 성과”라며 “원부자재 공급부터 백신 생산에 이르는 미국의 폭넓고 탁월한 개발 역량과 한국의 세계적 의약품 생산 능력이 결합했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만나 코로나19 백신 100만회분 스와프 교환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화이자 100만회분을 제공 받고, 12월 중 같은 물량을 분할해서 반환할 예정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영국으로부터 도입될 백신은 50대 연령층과 18~49세 청장년층의 2차 접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차관은 내달 베트남에 지원할 100만회분 이상의 백신에 대해선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 국가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공여 백신은 국내 접종에 충분히 활용하고, 여유가 있는 물량을 활용할 예정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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