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글로벌 백신 공조 본격화..亞 허브 도약 꿈 영근다

김도윤 기자, 박다영 기자 입력 2021. 9. 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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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도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우리 정부의 아시아 백신 허브 도약 목표를 위한 글로벌 공조가 본격화된다. 먼저 미국과 보다 구체적인 협력 구조의 윤곽이 나왔다. 미국 기업의 백신 원부자재 시설 국내 투자, 백신 기초 연구 분야 협업 등을 추진한다.

우리 정부와 영국 간 백신 상호 공여 약정 체결,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에 대한 백신 지원 등 방안도 결정됐다.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참여로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유엔(UN) 총회가 개최되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21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한미 양국 백신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과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두 행사를 통해 우리 정부의 아시아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미국과 협력 방안이 마련됐다.

먼저 백신 원부자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이티바(Cytiva)가 한국 내 고부가 세포배양백 등의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했다. 싸이티바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5250만달러(약 621억원)를 투자한다.

싸이티바사의 투자는 지난 5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합의 이후 미국 기업의 첫 번째 한국 투자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싸이티바는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1회용 세포 배양백 등을 국내에서 생산해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강도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싸이티바의 투자는 한국 바이오 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정부의 백신 및 바이오 산업 육성 의지 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국내 기업에 대한 필수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세계적인 원부자재 공급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과 미국의 백신 위탁생산, 면역증강제 공급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양국의 17개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대표가 참석해 원부자재 공급, 백신 공동개발, 위탁생산, 감염병 대응 연구협력에 관한 4건의 기업 간 MOU(양해각서)와 4건의 연구기관 간 MOU를 체결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한국화학연구원은 로체스터대학교와 스크립스연구소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전달 체계나 면역반응, 변이 특성 등에 관한 연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 차관은 "앞으로 우리 백신 기업이 미국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에 연결되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 백신 협력 행사는 그간 정부의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과 지난 8월 발표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 추진 노력이 기업-대학-연구소 간 세계적인 협력으로 확산되고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해 백신 기업 투자 유치와 협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한미 R&D 협력 체계를 발전시키겠다"며 "백신의 안정적인 수급과 개발, 생산 확대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고 세계적인 보건 위기 종식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와 영국 간 백신 상호 공여 약정도 이날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영국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 100만회분을 공급받고, 오는 12월 중 분할해 반환한다.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현재 협의 중이다.

베트남에 대한 백신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강 차관은 "영국으로부터 도입될 백신은 50대 연령층과 18~49세 청장년층의 2차 접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한영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행사를 계기로 상호 공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강화하고, 조속한 약정 체결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2차 접종을 위한 백신 수급은 안정적으로 가능한 상황으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에 대한 백신 지원과 관련해선 "베트남에는 약 15만6000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고, 우리 기업 약 9000여개가 진출해 있다"며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대상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은 9월 중순 기준으로 하루 확진자가 1만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백신 지원을 요청한 상황 등을 고려했고, 베트남 백신 공여로 우리나라 예방접종 계획에 전혀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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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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