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아닌 것 같은데" 추석 연휴 귀경길 '한산'

박슬용 기자 2021. 9. 22.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오후 전북 전주역.

역사 안은 추석연휴 마지막날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한산했다.

추석명절을 맞아 고향에 내려온 김모씨(35‧여)는 "5일간의 추석연휴 기간 동안 대부분 집에 있었다"며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친구들을 만나거나 가족간 외식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나홀로' 귀경객.."민족대이동 사라졌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전주역 대기실이 한산했다.2021.09.22/뉴스1 박슬용 기자

(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오후 전북 전주역.

역사 안은 추석연휴 마지막날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한산했다. 평소 주말보다도 이용객이 적은 수준이었다.

명절 때마다 사람들로 꽉 차던 대기실에는 몇 사람만이 앉아 있었다. 코로나 확산 여파를 의식해서인지 기차를 기다리며 요깃거리를 해결하는 사람도, 마스크를 내리고 음료를 마시는 사람도 찾아볼 수 없었다.

추석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박모씨(31)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내려 음료를 먹는 것도 힘들다”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달 뒤 결혼식을 앞두고 여자친구 가족에게 인사를 왔다는 김모씨(37)는 “여자친구 부모님을 뵙고 인사드리기 위해 오늘 새벽 기차를 타고 왔다”며 “여자친구 부모님과 점심을 하고 다시 수원으로 올라가기 위해 역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에 감염되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만남이 뜸해지는 것 같다”며 “이 때문에 민족대이동이라고 부르던 추석은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전주 고속터미널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터미널 역시 홀로 귀경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바쁘게 움직이거나 사람들로 북적이지도 않았다.

추석명절을 맞아 고향에 내려온 김모씨(35‧여)는 “5일간의 추석연휴 기간 동안 대부분 집에 있었다”며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친구들을 만나거나 가족간 외식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강모씨(57)는 “명절인지도 모르겠다. 주말보다 손님이 더 없는 느낌이다”며 “코로나 때문에 죽겠다. 손님이 없어 마무리하고 퇴근할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지역은 추석연휴기간(18~21일) 동안 1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기준 감염재생산지수는 1.10(1.0 초과 시 유행 지속)으로 나타났다.

hada072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