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박' 호남 비하 논란에 "무슨 관계냐..일상적 용어"

김보연 기자 2021. 9. 22.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2일 자신의 '수박 기득권자들' 발언을 두고 호남을 비하한 표현이라고 비판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을 향해 "문맥을 보면 다 아는데, 똑 떼어서 다른 의미인 것처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지사 캠프 박찬대 수석대변인도 "수박이라는 표현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낙연 캠프의 대변인이 수박을 왜 호남 비하로 연결하는지 유감이다. '셀프 디스'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박'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 의미"
"문맥 보면 다 아는데..바람직하지 않아"
野, 특검·국조 요구에 "의혹 부풀려 공격하겠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2일 자신의 ‘수박 기득권자들’ 발언을 두고 호남을 비하한 표현이라고 비판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을 향해 “문맥을 보면 다 아는데, 똑 떼어서 다른 의미인 것처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광주 남구 한 미혼모 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동작소방서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수박’이라고 얘기했던 것은 개혁세력이라고 하면서 민영개발 압력을 넣은 사람들”이라며 “그게 무슨 호남과 관계가 있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수박이란 표현은) 겉과 속이 다르다고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인데, 그렇게까지 공격할 필요가 있나”라며 “문맥을 보면 다 아는데, 똑 떼어서 다른 의미인 것처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지사 캠프 박찬대 수석대변인도 “수박이라는 표현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낙연 캠프의 대변인이 수박을 왜 호남 비하로 연결하는지 유감이다. ‘셀프 디스’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 의혹’을 해명하는 글을 올리고 “저에게 공영개발 포기하라고 넌지시 압력 가하던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며 “보수언론과 국민의힘, 그리고 민주당 내 인사들까지 수익환수 덜했다고 비난하니 기가 찰 뿐”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수박’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호남을 비하하는 데 쓰는 용어라며 “혐오표현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국정조사 추진을 요구한 것에 대해 “정치 쟁점을 만들어서 의심을 확대하고 의혹을 부풀리고 공격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제가 검찰에 별로 인기가 안 좋다”며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검찰이 저를 봐줄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알면서 그러는 것을 저질정치라고 한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