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민간이익 4000억대..부동산 폭등 때문"

김현정 2021. 9. 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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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8일 오전 광주 남구 한 미혼모 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3일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당시 시행사 화천대유가 거액의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 "예상 못한 부동산 폭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조 5000억원을 투자해서 1800억원으로 추산되던 (민간 사업자) 이익이 4000억원대로 늘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 추진 당시 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이익의 완전한 공공환수는 국민의힘의 반대로 막히고, 그렇다고 그들 의도대로 민간개발을 허용할 수는 없었다"며 "부득이 민간투자금으로 공공개발하는 방법을 고안해 그나마 5503억원을 회수했다"며 대장동 개발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그는 '토지개발 불로소득 노리는 토건세력', 'LH의 공공개발 포기시킨 국민의힘 정치인들' 등을 거론하며 "이들이 입을 맞춰 공공개발 이익 100% 환수 못했다고 비난하니 앞으로 공공개발 원칙에 따라 불로소득 개발이익 전부 공공환수해도 반대 못하겠죠?"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한발 더 나아가 부동산 투기를 원천 차단하고 개발이익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개발이익국민환수제'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개발이익 국민환수를 토건기득권 연합의 저항과 반대 없이 추진할 수 있게 해준 홍준표 등 국민의힘 정치인들, 조선일보 같은 보수언론들, 뇌물 주고 개발 인허가 받는 토건세력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차기 민주정부에서는 국토개발기관의 완전한 공공개발로 불로소득 개발이익 독점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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