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자들, 일제히 TV예능 나들이

최형창 2021. 9. 22.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를 시작으로 여야 주요 주자들이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이미지 관리에 나섰다.

윤 후보가 지난 19일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데 이어 같은 프로그램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26일)와 이낙연 후보(10월3일)가 연달아 나올 예정이다.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TV조선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 오는 28일 출연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연 통해 이미지 관리 나서
尹 '집사부일체' 최고 시청률 올려
이재명·이낙연, 릴레이 출연 예정
홍준표는 '와카남'서 아내와 출격
SBS ‘집사부일체’ 캡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를 시작으로 여야 주요 주자들이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이미지 관리에 나섰다.

윤 후보가 지난 19일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데 이어 같은 프로그램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26일)와 이낙연 후보(10월3일)가 연달아 나올 예정이다. 특히 윤 후보는 방송에서 검찰총장 이미지를 벗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려고 했다. 윤 후보 측은 해당 회차가 분당 최고 시청률(12.1%)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으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윤 후보는 방송에서 직접 김치찌개, 불고기, 계란말이 등을 요리해 출연진에게 대접했다. 또 함께 나온 연예인들에게 자신을 ‘석열이형’이라고 부르라면서 소탈한 면을 부각하려 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이것만은 안 하겠다’는 질문에 “밥을 같이 나눈다는 건 소통의 기본이 되는 것. 야당 인사, 언론인, 격려가 필요한 국민 등 늘 여러 사람과 밥 먹으며 소통하겠다”며 “‘혼밥(혼자서 밥먹는 것)’하지 않겠다. 잘했든 잘못했든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때 ‘혼밥 논란’ 등 소통 부재 비판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TV조선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 오는 28일 출연할 예정이다. 방송에서 홍 후보는 집을 공개하고 아내 이순삼씨와 일상을 소개한다. ‘저격수’라는 이미지에서 다정다감한 모습으로의 쇄신을 시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이미지 변신에 도움이 되지만 연출 때문에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통화에서 “윤 후보 지지 여부를 두고 긴가민가하던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정서에 호소한 효과를 톡톡히 봤을 것”이라며 “하지만 원래 윤 후보를 싫어하던 사람이라면 손가락질하며 봤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윤 후보에게는 나쁜 선택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의 예능화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