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전 앞둔 '명낙' 이번엔 '수박' 놓고 난타전(종합)

정재민 기자,윤다혜 기자 입력 2021. 9. 22. 16:52 수정 2021. 9. 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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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26일 최대 승부처 호남 지역 경선 순회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수박' 발언을 둘러싼 이재명·이낙연 후보의 난타전이 격화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열린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주간브리핑에서 "이낙연 캠프가 수박을 호남과 연결하는 건 유감이다. 셀프 디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호남의 동정을 이끌기 위한 무리가 아닐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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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둔 野 공세엔 "특검, 국조 대상 아냐" 한목소리
최대 승부처 호남 민심엔 "내가 1위 후보" 모두 자신감
1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윤다혜 기자 = 오는 25~26일 최대 승부처 호남 지역 경선 순회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수박' 발언을 둘러싼 이재명·이낙연 후보의 난타전이 격화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22일 오후 서울 동작소방서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수박 기득권' 발언 논란에 대해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일상 용어를 그렇게까지 해석하며 공격할 필요가 있나"라며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열린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주간브리핑에서 "이낙연 캠프가 수박을 호남과 연결하는 건 유감이다. 셀프 디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호남의 동정을 이끌기 위한 무리가 아닐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전날(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란 표현을 했고, 이를 두고 이낙연 후보 측은 이를 호남을 비하, 배제하는 혐오 표현이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이에 이낙연 후보의 필연캠프 측은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필연캠프 대변인 이병훈 의원은 이날 주간브리핑을 통해 "수박이란 표현은 홍어에 이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가 쓰는 용어로 5·18 희생자를 상징하는 표현"이라며 "호남인의 자존심이자 5·18 희생 영령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필연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 김종민 의원은 "일베가 조롱하며 쓰는 용어를 이재명 후보가 같이 쓰고 있다. 아니더라도, 몰랐더라도 안 쓰면 되지 왜 자꾸 쓰려 하냐"며 "수박이란 용어는 전형적인 색깔론의 용어다. 겉은 파랗지만 안의 사상은 빨갱이란 지칭이 수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수박'을 둘러싼 양측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후보는 야권의 특검,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이런 걸 저질 정치라고 한다"며 "객관적으로 봐도 제가 잘한 일이고, 특검이니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정치 쟁점화해 의심을 확대하고 의혹을 부풀려 공격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낙연 후보는 전북도의회를 찾은 뒤 대장동 논란에 대한 질문에 "사회가 받아들일만 한 것이냐, 지나친 것이냐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지만, 김 의원은 특검과 국정조사 모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특검을 하자는데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연루 근거가 없다. 근거 없이 정치적인 이유로만 하는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가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개발업체와 담당 공무원 누군가와 부적절한 관계나 의혹이 나올 수도 있다. 캠프 측에서 전부 보증서겠다며 보증인으로 나서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이낙연 후보 측은 다가오는 호남 경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열린캠프 직능총괄본부장 김병욱 의원은 "개인적인 관계를 넘어 정권재창출을 위해 본선에서 가장 유리한 후보가 누구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호남의 민심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필연캠프 정무실장 윤영찬 의원 역시 "이낙연 후보가 '결선 투표로 가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호남에서 이낙연 후보가 승리한다면 결선에서 반드시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 자신한다.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줄여 결선 투표 가능성을 확실히 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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